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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포지션에서 리듬을 가져보자.tip
게시물ID : overwatch_187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냥이땅콩
추천 : 12
조회수 : 93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7/07 1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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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PNG

0.
주로 공격군을 플레이하는 흔한 즐겜유저입니다. 팁을 남길정도로 잘하느냐 하는 물음에 선뜻 그렇다라고 할 정도의 레벨은 되지 않지만 그동안 플레이를 돌이켜보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팁 아닌 팁을 하나 남겨볼까 합니다.

1.
스타를 하든 롤을 하든 오버워치를 하든 모든 전략성이 강한 게임에는 리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페이즈에 따라 밀고 당기고, 조이고 푸는 그런 일련의 흐름이 존재하고 저는 이 부분을 흥미롭게 관찰했습니다. 팀의 조합에 따라 흐름이 천차만별로 바뀌는 오버워치 또한 그 현상이 극적으로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흐름을 팀 전체뿐만이 아닌 개인의 개별적인 선택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봅니다. 

2. 
바로 제 예시를 말씀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트레이서, 솔져, 바스티온, 파라, 토르비욘 정도를 플레이하는 딜러 포지션을 많이 합니다. 이 조합은 게임 도중에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고 저혼자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픽입니다. 요즘 자주 보이는 조합이 보통 3딜, 라인, 자리야, 힐러인데 그중 3딜 포지션에서 보통 저는 픽을 조율합니다. 

3. 트레이서
공격의 경우 저는 왠만하면 트레이서로 시작합니다. 팀내에 이미 트레이서, 겐지가 두명이상 있을경우는 보통 솔져를 고릅니다. 이는 초반에 적 전략을 탐색하고 적들의 샷빨을 가늠하기 위함입니다. 적진으로 달려가 뒤를 흔들면서 힐러를 최대한 짜르려고 노력해봅니다. 그리고 적팀의 누군가가 사망한 경우 리스폰지역과 적 후방 사이에서 적팀의 합류와 재정비를 최대한 늦춥니다. 혼자 합류하려고 달려오고있는 영웅은 무엇이든간에 트레이서의 맛좋은 점심거리이죠. 힐러의 합류를 돕기 위해서 적 팀의 한두명이 뒤로 빠지게 되는 경우 팀의 수비라인이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4. 솔져
슬슬 적 팀의 트레이서 저항력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자리야 힐러곁에 딱 붙어있거나, 솔져가 뒤를 보고 토르비욘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쯤 해서 저는 솔져와 파라로 픽을 바꿔줍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적팀이 응집되어있을경우 화력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팀의 라인하르트의 궁이 거의 다 모였으면 무조건 적 라인하르트의 방패를 깨줍니다. 방벽의 피가 얼마 남지 않으면 적 라인은 어쩔 수 없이 뒤로 빠지게 되거나 돌진각을 노립니다. 우리팀 라인하르트의 숙련도가 괜찮다면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궁을 꽂아줄 것입니다. 

5. 바스티온
슬슬 마지막 지점에 다다르게 되면 다급해진 적 팀에서 윈스턴과 디바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상적인 픽을 하는 적들이라면 한시가 급한데 정크랫, 한조, 위도우메이커, 파라같은 중-장거리 견제용 영웅을 뽑지 않습니다. 이때가 바로 바스티온을 꺼내들 차례입니다. 마지막 지점에서 화물 혹은 거점에 비비는 적들을 녹여버릴 수 있는거죠. 보통 자주 나오는 그림은 우리팀의 라인하르트와 팀원들이 적지로 달려나가 비비는동안 유유자적하게 적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바스티온을 박습니다. 평소라면 정신나간 위치이더라도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스티온을 견제할 캐릭이 없기 때문이죠. 서너마리를 끊어주면 보통 게임이 끝나거나 메르시가 부활을 쓰게 되는데 웃으며 궁을 키고 마무리를 지어주면 됩니다.

6. 트레이서 - 솔져 - 바스티온 스펙트럼 
이게 바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리듬입니다. 트레이서-솔져-바스티온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에임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캐릭이며 메인 딜링을 담당할 화력이 나옵니다. 반면 셋의 상성이 적 조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 견제영웅이 많으면 트레이서, 그렇지 않으면 바스티온, 그리고 그 사이에 솔져가 존재합니다. 

7. 의외성
게임은 항상 의외성을 만드는데서 승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예측불가능성이지요. 항상 적의 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조차 한시가 다급한 상황에서 바스티온이 나오는 것을 예측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궁게이지가 다 차가는 상황에서 바스티온이 나왔다고 탱커를 빼고 견제영웅으로 픽을 바꾸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 토르비욘
적팀의 트레이서와 겐지가 뒷라인을 무섭게 흔들어대면 저는 공격이든 수비든 관계없이 토르비욘으로 픽을 바꿉니다. 우리 팀의 등이 훤히 보이는 뒷길에 포탑 하나 박아두고 라인곁에 서서 솔져처럼 플레이하면 됩니다. 

-. 파라
견제영웅을 맞견제 하는 용도로 픽합니다. 고지에 있는 견제영웅들은 트레이서로 따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파라로 따는것 또한 쉽지는 않지만 피를 빼주고 고지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8.
결론적으로 저는 이러한 일련의 픽 흐름이 리듬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궁게이지를 모아 한방을 터트리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상성이 고려되지 않은 픽으로 하는 궁 연계는 단타성으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한두명의 적이 전선에서 이탈하고 얼마 있지 않아 재정비됩니다. 그렇기에 한 영웅의 플레이시간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숙련도의 유무와 관계 없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모든 딜러 플레이어들은 이러한 자신의 픽 리듬을 지각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보다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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