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지금 현재 대학 휴학중인 20대입니다.
이 것을 밝히는 이유는 제가 저들을 대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어제 저녁에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보고
그냥 재밌다고만 생각했습니다.
물론 몇몇 학생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눈을 찌푸리고, 기분이 나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태권도 하는 학생의 인터뷰도 보고
또, 왕따를 당해서 성지고에 다닐 수 밖에 없는 여학생의 인터뷰를 보면서
이 아이들을 그 곳으로 내몬 것은 그 애들 자신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누군가를 괴롭히고, 아무 반성없이 살아가는 애들도 있겠죠. 그 애들을 대변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 그렇지는 않은데 혹여 이런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낙인찍혀 인생을 살아간다면
우리 자신들도 또 다른 그들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 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다 누군가를 괴롭혔다고는 생각하지 말자. 그냥 이 얘기가 하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아는 친구도 운봉공고에 다닙니다.
이 학생은 집이 어려워서 일을 하기 위해 간 학생입니다.
그냥 누군가에게 상처준 이들을 대변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받는 일부 학생들이 안타까워 쓰는 글입니다.
ps.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미드 glee가 생각나더군요.
미드 glee에도 핀이라는 남주도 초반에 누군가를 괴롭히던 입장에서
합창을 통해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로 인해서 과거의 잘못이 지워질 순 없겠죠.
그러나 낙인이론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에.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글들이 잘못없는 학생들이 보고 사회에서 등 돌릴까 너무 무서워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