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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아산병원 익명게시판글 기사화
게시물ID : humordata_1876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하하하!!
추천 : 12
조회수 : 212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0/09/05 0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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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5_000339.png

아산병원 홈페이지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    

 

“환자들과의 신뢰 해치면서 추구해야 할 가치 있나”
“우린 오만함에 빠져 있는 구제불능 집단이 아닐까”

 

서울 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교수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병원 홈페이지 익명 게시판에 ‘저는 소수의 의사일까요?’란 제목의 글이 최근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을 ‘본원 교수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선 “이번 전공의, 전임의 파업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동료 직장인들의 신뢰, 환자들과의 신뢰, 국민과의 신뢰를 헤치면서까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라고 물었다.

 

그는 “사직서를 제출하면서까지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그 피해는 본인이 아닌 환자와 직장 동료들에게 가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렇다면 직장 동료들에게 최소한 동의는 구했나. 

그럴 필요도 없다고 느낀다면 

우린 오만함과 이기심에 빠져 있는 정말 구제 불능의 집단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파업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공공의료에 그만큼 관심이나 있었나. 

우리가 반성을 먼저 해야 하는 집단은 아닐까. 

비록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이지만 우리 때문에 힘들고 고생하는 분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며 

“나와 같은 생각으로 우리 자신의 심각한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 의사는 정말 없나”라고 물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수의 의사가 작게라도 내는 양심의 목소리가 그나마 작은 희망의 불씨일까”, 

“이런 사람들이 익명게시판에 익명으로 그냥 글밖에 남길 수 없다는 게 한국 의료계의 뒤틀린 현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 여당과 의료계는 밤샘 논의 끝에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에 의료계는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온 집단 휴진 사태를 끝내고 바로 현장에 복귀한다.

출처 https://www.wikitree.co.kr/articles/568920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34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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