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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만드는 식탁.(29살 아빠와 6살 아들)
게시물ID : cook_187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yuhuhimo
추천 : 17
조회수 : 2197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9/09 23: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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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혼자 아이키우는 29살 아빠입니다.

올 봄 부터 만들던 식단을 가끔 이곳에 올리면서 모티베이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바빴습니다. 음..무지무지 바빴습니다.

그래도 전 "왠만하면 집에서 만들어먹자"는 신념을 버리지 못하고....

아들을 부려먹기시작....아니 같이 저녁을 만들기 시작했죠.


처음엔 "컵에다 물좀 따라줘~" 에서 시작해서...

"냉장고에서 버터좀 꺼내줘~" 로 바뀌고...
"아스파라좀 씼어줘~"로 바뀌고..."돼지고기좀 해동 시켜줘~" 로 바뀌더니...
"불 끄고 냄비에 소금 한바퀴랑, 씻은 콩나물 다 넣고 불 다시 켜줘~" 까지 왔습니다...

거참 잘도 부려먹.....아니 잘도 도와주고 있네요^^

얼마전엔 혼자서 동네 마트에가서 장도 바왔답니다...와 전 정말 감동ㅠㅠㅠㅠㅠㅠ 

6살난 아들과 아빠는 이제 같이 저녁을 만들어 먹는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너무 감회가 새롭네요...

"언제 이렇게 컷니 아가."


20160909_230748-COLLAGE.jpg
왼쪽: 한국에서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불고기의 맛을 참지못하고....
오른쪽: 우리집 단돌 메뉴 함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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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치느님은 만들어서 영접. 이 나라는 배달같은 사치스런 문화는 없단다 아가야ㅠㅠ
오른쪽: 돼지고기 치즈 말아 튀기기.



20160827_204613-COLLAGE.jpg
왼쪽: 여유로운 주말 아침은 평소에 만들어 본 적 없는 메뉴를!
오른쪽: 만들다 남은 함바그를 이용한 미트볼 스파게티.

20160909_230936-COLLAGE.jpg
그간 만들어온 음식들..


20160909_232626-COLLAGE.jpg
혼자 마트가서 장봐온 역사적인 그날....
아들녀석 혼자 보내고 얼마나 안절부절 못하던 그 마음..ㅠㅠㅠㅠ
근데 누가 버터는 수입산 사오랬니...


이 참에 아들 사진도 공개해 버립니다...ㅋㅋ

아이들과 함께 식사 만들어 드셔보세요~ 진짜 즐겁고 유익합니다. 잘먹는건 덤이구요!^^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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