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퍼트 섞여 있는 좀 작은앤데
이제 11살 쯤 됐는데
아직도 사냥 본능이 남아 있는지
한번씩 토끼를 이렇게.
밥 금방 먹어서 배는 부르니까 먹기는 싫고
입에다 넣고 우물우물
뱉으래도 안 뱉음.
토끼는 죽은 척.
산책 시작 길이었는데
물고 갈 생각인지 안 뱉음.
결국 집으로 돌아가서
마당에 툭 떨어뜨렸는데
끈적끈적 토끼는 꼼짝을 안하고
다시 산책 가자니까 발이 안 떨어지는 모양인지 뒤를 자꾸만...
갔다 왔더니
회복한 토끼는 달아나고
얘는 온 마당을 뒤지며 토끼를 찾음.
집안에도 안 들어 옴.
담날까지 개무룩 했더라는.
우리집 첫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