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줄 모르고 자유게시판에 올렸다가 옮겨왔습니다-_-)

와.....

이거 미쳐버리겠네요.

자기 전에 가볍게 보려했다가 다 보고 자리에 누웠다가

뒤척이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자게 되면 못 일어날 것 같아서

잠을 아예 포기해 버렸습니다.

사실 일본 영화엔 별로 관심도 없었고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볼 것을 찾다가

눈에 띄길래 골라서 봤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몰입은 잘 되도 다 보게 되면 '영화는 영화다'정도로 그칩니다.

세심하지도 못하고 왠만해선 쿨하게 넘기는 성격에

공포 영화도 헤드셋을 착용하고 볼 정도인데,

이 영화가 이리 임펙트가 강할 줄을 예상도 못 했습니다.

그냥 영화일 뿐인데다 공포영화를 2편 연달아서 보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도 없던 

이 압박감에 잠을 잘 걸 왜 하필 그걸 골라서 봤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가 재미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상당히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심하게 공포스럽거나 웃기거나 슬프거나정도면 영화 잘 봤네하면서 넘기겠는데,

마땅히 표현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 이 답답함은 뭡니까.

아, 정말 이걸 누가 말로 표현을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