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다로의 연인들
2007년 2월, 이탈리아 북부 만토바 인근 발다로(Valdaro)
신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사람 유골이 발견됐다.
놀랍게도 유골은 얼굴을 마주 보고 팔과 다리가 뒤엉킨 남녀였다.
연인들이 포옹을 한 채 함께 죽음을 맞이한 듯한 모습이었다.
유골은 조사결과 18~20세 사이의 남녀로 밝혀졌다.
고고학자들은 두 연인이 병으로 죽은 뒤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한다.
화살촉과 창 같은 부장품도 함께 발굴되었다.
발다로의 연인은 죽은 지 6000년이 지났는데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당시 발굴팀은 두 연인의 포옹 모습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유골이 발견된 주변 흙을 통째로 떠서 박물관에 옮겼다고 한다.
2014년부터 이탈리아 만토바 국립 박물관에서 영구 전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