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런프로그램이 과거에 없던게 아닙니다.
지난 설인지 작년 추석인지는 모르겠으나 다큐형식으로
그때도 이승철이 가르치고 소년원 애들을 데리고 했습니다.
그때하고 이번하고 왜 이렇게 판이한 반응을 보일까 좀 생각해 봤습니다.
송포유가 빼먹은 몇가지의 과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애들이 자신의 과거에 대한 뼈저린 반성이며
두번째는 그 아이들이 무엇인가 새로운 시작을 하고싶은데 멘토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 두가지가 없었기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없었고 강한 반발로 이어진것 같습니다.
그저 누구나 알만한 양아치 학교 두군데를 가서 오디션보고 노래좀하는 애들 데려다가 연습시키고 그걸 또 상대학교와 경쟁하는 구도라니.
과정이야 그렇다 치고 경쟁구도에서 실패한 아이들은 뭘 느끼겠습니까?
차라리 몇개 학교에서 아이들을 노래 실력이 아닌 위에서 말한데로 과거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방황을 끝내고 싶은데 길을 못 찾는 아이들로 구성하고
그들만의 공연을 부모님과 친구들을 불러놓고 훌륭하게 마무리 하는 내용으로 갔다면 반응은 달랐을 겁니다.
그리고 의지가 있는 아이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그걸 계기로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도 할 수 있고 정말 아이들이 변화할 기회를 줄 수 있었을 겁니다.
송포유에 나온 아이들은 누가봐도 의지가 없었고, 보편적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최소한의 고등학생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가봐도 그냥 양아치들 데리고 쇼하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송포유PD는 기본적으로 시청자를 제외하고 단순히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률에만 목매고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