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에서의 지역감정
게시물ID : sisa_111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olbrain
추천 : 3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8/12 13:23:33
개인적인 관점입니다만..

시발점은 재밌게도
WBC입니다...

그전까지 인터넷에서 지역감정이니 뭐니 하는건 찾아보기 어려웠고 지역감정이란 5공시절을 거친 나이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에 가까웠고 젊은층에게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 WBC가 시작되고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거둡니다, 그와 동시에 거의 죽어가던 야구가 다시 부흥하기 시작하죠

원체 세계 어딜 가나 스포츠 응원단끼리는 응원하는 팀별로 티격태격하긴 합니다만
우리나라는 WBC 이전 8,90년대 프로야구 부흥기에 이미 연고주의와 지역감정의 세계였던것이 (당시에 어느지역은 당연히 롯데 응원하는거고 어느지역은 당연히 해태 응원하는거고 그렇게 팀=지역대표 에 가까운 분위기였죠)

21세기 들어 다시 대중화를 맞이하여 인터넷상에서도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그런 과거의 유물인 지역감정 구도까지도 고개를 치켜듭니다.
어지간하면 우리팀 짱세다, 니네팀 구리다로 끝날 스포츠 응원단간의 대립이 인터넷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하는데

그런 종류의 대립은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깎아내리는데 혈안이 되는 인간들이 대량생산됩니다.
자연스럽게 옛날 팀=지역 이던 시절에 팀이든 지역이든 구분없이 깎아내리는 사태의 재림이 되고
그 파급은 자연스레 '그 대상이 무엇이든 깔것만 있으면 신나서 끼어드는'족속들까지 미치게 됩니다.

거기에 시대는 바야흐로 정치적 과도기, IMF라는 대 사태를 계기로 천년왕국을 놓쳐버린 한쪽이 다시 정권을 잡으려고 용을 쓰고 정권을 잡고있던 측에서는 한계에 부딪히던 시점...

노무현대통령 탄핵소추사태때 활발해진 인터넷에서의 시사 대립질은 재부흥하는 야구에서 지역감정을 흡수해 21세기, 인터넷이라는 환경에 지역감정 떡밥을 풀게 됩니다.

과거의 지역감정과 다른 점이라면 '재미로'그러는 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 그 근원지가 되는 곳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는 점(그네들은 그게 인터넷에 이미 일반적으로 퍼진 놀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만... 그 정해진 몇군데나 그 관련자들 말고는 전 본기억이 없네요)
그리고 익명성이 기반이 되는 인터넷이다보니 자신을 제어할줄 모르는 정신적 연령이 낮은 인간들이 앞뒤 안가리고 설친다는 점 정도일까요...

지역감정 드립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제가 파악한 바로는
1. 몇군데 그런게 흔한 사이트를 이용하며 거기 영향을 받았으며
2.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며(나쁜거라고 알아도 신경쓰지 않으며)
3. 그걸 이용해서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으로 즐거움을 갖는
그런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