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일주일 전.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한 고양이의 사진.
핑크 콧구녕을 자랑하는 고양이의 뒤로 의도치않게 강렬한 인상의 조커 피규어가 찍혀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오늘(9/18) 오후.
퇴근 후 집에 돌아온 B 씨는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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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공포 사진 있음)
(조커사진 있음)
(참수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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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상황 1. 잔혹하게 목이 잘린채 발견된 피해자 J씨...
집안 꼬라지 피해상황 2. 사체를 유기하는 데 사용하려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와
혈흔을 닦는데 사용한듯한 수건
피해상황 3. 신형 아이폰 정품 이어폰 단선 (부들부들)
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ㅠㅠ
B 씨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사건의 진상 파악에 나섰다.
"혹시 이 근방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하신적 없나요?
피해자와는 평소 어떤 관계이셨습니까?"
동네주민 1, 2: 글....쎄요???? 피규어?? 이어폰??
(속닥속닥) 내가 시킨대로만 해. 그러면 아무 문제 없이 끝나
동네주민 1: 자네, 뭐 아는거 있나?
동네주민 2: 글쎄...
"호에에에엥....? 우리는 그런거 금시 초문인데에에에..?"
동네주민 1: 저희야 뭐 워낙에 집안에만 있고 잘 나가지도 않고 하니까 모르죠 뭐?
근데 그사람(J씨) 평소에 인상이 좀 험악하긴 했어~~ 조폭인줄 알았다니깐?
B씨: "사건 발생 시각 당시 두 분은 어디에서 뭘 하고 계셨습니까?"
동네주민 1: 나야 뭐 그시간이면 항상 여기 이러고 앉아서 노닥거리고 노는게 낙이지 뭐.
봐봐~~ 요로코롬 이쁘게 앉아있자네.
지금 우리 의심하는거야 뭐야?
동네주민2:
괜.찮.아.요.?
많.이.놀.라.쬬?
저.는.여.기.에.앉.아.그.루.밍.을.하.고.있.었.습.니.다.
이.러.케.
동네주민 2: 저기 거 집주인 양반. 우리 얼굴을 봐요. 이렇게 선하게 생긴 사람들이 또 없다니까.
얘 자는거 보고있으면 세상에 이런애가 또 있나 싶어.
그러니까 이제 생고양이 그만 잡고 그냥 가세요.
핥짝핥짝
이웃 주민들의 비협조적 태도로 목격자 및 결정적 증거 확보에 실패한 B씨.
그렇게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 했지만...
결정적 목격자 제보.jpg
결국 범인은 검거되었고,
이거 놔라냥!!! 당신들 증거있냥!!!! 영장은 가지고 온거냥!!!
결코 다시 복수한다냥!!! 가만두지 않는다냥!!!!!!
그렇게 B씨의 집은 상처뿐인 평화를 얻었다고 한다. ㅠ ㅠ
(총 피해액 85,000)
B 씨: 어쩌다 이렇게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게 되셨나요?
가해자(0.3살) 고양이가 사고치는데 이유가 어디있어
나 외에는 그 누구도 오유인들의 시선을 강탈할 수 없다냥
나보다 이쁨받는 것들은 모두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냥!!
(전에도 말했지만)
내가 최고다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