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천적으로 손톱이 좀 이상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지만 손톱 밑부분 (즉 손톱과 손끝이 만나는 부분)에 얇은 살이 붙어있네요. 문제는 이 살이 엄청 예민해서 뭔가가 그 살에 닿으면 진짜 미칠듯한 고통이 옵니다. 손가락은 10개 모두 그런 상태입니다만.. 발톱은 전혀 그렇지가 않네요=_=; 이 살때분에 손톱을 자르더라도 완전하게 자르지 못하고 한 0.5mm이상 남겨놔야 됩니다.. 그 덕분에 학창시절 친구들하고 장난치거나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할퀸다거나 손톱자국을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뭐 이제는 그래도 꽤 나이를 먹고 하니 그런 장난은 잘 안치지만.. 어린시절에는 꽤나 스트레스였습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들, 친척들을 전부 둘러봐도 저같은 손톱을 가진분은 없더군요. 어릴적에 피부과에 가서 의사에게 물어보니 그냥 살 전부 잘라버리라더군요. 제가 데이면 아프다고 하니.. 각질인데 무슨 통증이 느껴지냐고 의아해하면서.. 저같은 사람은 한명도 못봤다고 하던데.. 이런 손톱을 가진 다른사람들은 없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