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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송포유’ 착한예능 맞나요?
게시물ID : star_187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
조회수 : 6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23 14:58:16
학교폭력 가해학생 인터뷰서 자성·참회 없이 폭행만 부각
ㆍ피해자들 “미화 어이없다” 제작진 “이미 죗값 치렀다”

21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송포유>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폭행 사실만 부각하고, 자성이나 참회는 담지 않아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연출자는 “ ‘피해자에게 사과해’라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착한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송포유>는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고등학생 합창단을 구성해,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합창대회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이승철이 담당하는 ‘서울 성지고등학교’ 학생들 편이 문제가 됐다. 일반 고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나 퇴학을 한 학생들도 다니는 이 학교에 대해 제작진은 ‘방황하는 아이들의 종착역’이라고 소개했다.


한 학생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폭행으로 전치 8주인가 상처를 입혔다”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전에 학교에서 퇴학당했는데 그때 애들 땅에 묻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를 괴롭혔던 학생이 합창단으로 선발돼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방송을 보다가 울었다”며 “그 학생의 괴롭힘 때문에 학교 복도를 돌아다니는 것조차 무서웠다. 그 학생을 다른 이미지로 포장한다는 게 어이없다”고 썼다. 자신도 피해자라는 이는 또 다른 커뮤니티에 “왕따당했다고 방송한 ×××야… 우리 반 장애인 친구에게 니가 안 입는 옷 사라면서 돈 달라고 했잖아”라며 “심심하면 니네 무리에서 한 명씩 돌려가면서 왕따시키고 놀이터 데려가서 때리고 그랬잖아”라는 글을 올렸다.

<송포유>를 연출한 서혜진 PD는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인터뷰 취지는 ‘어떻게 해서 이 학교에 오게 됐나’라는 팩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고 ‘피해자에게 사과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 아이들은 이미 소년원에 갔다 왔고 보호관찰을 받는 아이들로, 죗값을 치른 아이들”이라며 “대체 어디까지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손재환 조교수는 “학교폭력에서 피해자가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하고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 제일 문제”라며 “가해학생이 폭행 사실을 무용담처럼 얘기하게 되면 피해자에겐 2차 피해가 된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예방센터 김건찬 사무총장도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9222241185&code=960801



제가 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그냥 기사만 봐도 가해자들을 미화한 방송으로 밖에 안 보이는군요

그들이 피해자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준 범죄에 대해선 일언반구가 없었던 모양이군요

방송이 형평성을 잃으면 안됩니다

그들의 죄를 씻을수 있는 방법은 방송에서 미화시키는 게 아니라 정당한 처벌을 받고 반성하는 모습이여야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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