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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87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매형★
추천 : 96
조회수 : 2943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1/18 20:17: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1/18 18:25:15
인터셉터.
그는 쉴드 40, 체력 40 공격력 5 방어력 제로, 드라군과 비슷한 연사속도의 소유자다.
정말 허접한 스펙이다.
그래서 몇몇 유저는 인터셉터를 죽여 토스의 미네랄을 말리자라는 전략으로 운영을 해왔고
성공한 이도 있고
실패한 이도 있다.
좀 까칠하게 말하자면 실패한 이가 조금 더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얼마전 송병구 vs 이영호 파이썬전인데
극도로 유리했던 이영호가 섬멀티만 남은 뱅구의 쌓인 캐리어를 상대로 골리앗 어택땅을 시전하다가
희대의 역전극을 남겼다.
인터셉터.
무언가 있다.
그 비밀을 파해쳐보자.
일단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 혹은 루머.
1. '인터셉터는 캐리어의 품으로 돌아가면 쉴드를 꽉 채워서 나온다'
2. '인터셉터는 캐리어의 품으로 돌아가면 쉴드와 체력을 꽉 채워서 나온다'
3. '인터셉터는 캐리어의 품으로 돌아가도 체력을 회복하진 못한다'
4. '인터셉터는 브라운모션 무빙의 소유자이다.'
먼저 1번과 4번은 사실이며, 2번은 사실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그렇다면 3번은?
2번이 사실이 아니라면 3번은 사실이지 않은가?
3번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인터셉터는 분명.
캐리어 어머니의 품에서
체력을 회복해서 나온다.
하지만 그 체력이 100%로 회복되진 않는다.
이는 조금 후에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실험 과정을 서사적으로 기술해보겠다.
준비물
인터셉터를 하나 채운 노업캐리어 1대
공3업 사업 히드라 1마리
공3업 사업 골리앗 1대
공3업 사업 드라군 1대
하이브 1채
노업캐리어로 하이브를 때리기 시작했다. 인터셉터 한마리가 툭툭 치기 시작한다.
별다른 상황이 없는 이상 인터셉터는 캐리어로 귀환하지 않고 계속 때린다.
그 모션이 장난아니다.
공기분자가 이리튕기고 저리튕기듯이 마구 움직인다.
저런 모션을 구현한 난수알고리즘에 경의를 표하며.
레인지 공격 3형제로 인터셉터를 잡아보자.
.
.
.
좀처럼 공격이 힘들다. 모션이 너무 복잡하다.
어찌어찌 공격을 성공, 때리기 시작한다. 이제 파리같은 인터셉터의 체력은 순식간에 고갈할 것이다.
그런데,
인터셉터의 쉴드가 모두 깎이자마자 캐리어의 품으로 귀환하는것이 아닌가?
캐리어는 공격중단을 명령하지 않았지만 인터셉터는 분명히 캐리어의 품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돌아오자마자 나온 인터셉터의 쉴드는
분명히 꽉 차있다.
게다가 인터셉터의 재치있는 모션에 레인지공격 3형제는 타겟을 잃고 벙쪄있다.
ㅅㅂ...
다시 저 인터셉터를 어택으로 찍어야 한다.
그런데
체력이 달라졌다.
들어갈때 체력은 19인데
나올때 체력은 22인 것이다.
몇 번을 해봐도 같다.
어떤 체력상태에서도
인터셉터는
쉴드가 다 깎이자마자 캐리어의 품으로 돌아가
순식간에 쉴드를 100%, 체력을 3 채운 후 다시 나온다.
그렇다면 인터셉터는 체력을 3씩 회복하는것인가.
토스의 모든 유닛이 그러하듯이
인터셉터 또한 전투 중에는 체력을 스스로 회복할 순 없다.
하지만 인터셉터는 분명
캐리어 어머니의 품 안에서
젖을 먹고
체력을 회복해서 나온다.
하지만 그 회복정도는 매번 다르다.
그래서, 에디슨도 울고갈 실험정신으로 다양한 케이스 하에 실험한 결과.
인터셉터의 회복정도는 캐리어 어머니의 품 안에 대기하고 있는 시간에 비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충
3~5HP/sec의 회복속도일 것같다.
스탑워치가 없어 재보진 않았다.
암튼 비례하는건 확실하다.
인터셉터.
파리같은 놈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바퀴벌레같은 놈이다.
아주
끈질긴 녀석이다.
그러니, 캐리어를 상대할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본체를 일점사해주자.
캐리어 6대 인터셉터 48대를 상대로 어택땅을 하면
인터셉터는 너희의 공격에 무관심한 것같아도
쉴드만 깎였다하면 어머니의 품으로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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