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네가 작년엔가 길냥이 토막내서
상자에 담아 버린 엽기적 사건의 발생지 인근입니다.
당시 조사로는 분명 동물이 아닌 흉기에 절단된
사체임이 분명하고, 그걸 상자에 담아
Cctv에 안찍히고 인적많은 상가 근처에 버려두고
사라진 사건이었죠.
근데 생각해보니 동네 고양이가 씨가 말랐습니다.
아파트단지가 워낙 커서 큰 냥이들과 가끔 새끼냥들이
보였고, 먹이를 챙겨주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게 지난 겨울이 마지막입니다.
출퇴근길 희한하게 길에서 보고 반갑게 다가오던
왼발을 절던 치즈냥이,
냥 하고 부르면 대답하던 고등어,
사람만 보면 도망다니던 검은 고양이.
그밖에 가끔보이던 수많은 고양이들.
모두 지난 겨울 이후 안보입니다.
그냥 동네에 고양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구청에서 길냥 구제사업을 한것도 아닌데.
여름 지나 지금까지 길에서 고양이 본 기억이 없네요.
진짜 어떤 사이코가
동네에 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