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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강아지 돌보는 일상이 힘드네요.
게시물ID : animal_187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령신랑
추천 : 20
조회수 : 1370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7/09/21 18:26:17

몸이 힘들기보다는 마음이 힘듭니다.
우리 집 강아지는 16살이어도 꽤 건강했습니다.

백내장도 거의 진행되지 않았고, 이빨도 멀쩡하고, 잠도 잘 자고, 잘 짖고, 식욕도 대단했구요.

건강했던 녀석이 이번주 들어서 갑자기 비실대고 먹지도 않습니다. 서 있지도 못하고, 비틀대고 넘어지고, 화장실도 못가리고요. 

무엇보다 간식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던 녀석이 캔을 까서 코 앞에 갖다대도 고개를 돌려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관절염, 초기치매, 심장비대증 등등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밥도 잘 안 먹어서 약 먹이기도 힘듭니다. 무엇보다 옆에 누워서 계속 시름시름대니 제 눈가에 주름도 깊어지고 밖에 나가서 일하고 있을 때도 녀석이 걱정되서 집중이 안됩니다. 반려동물과 사는 건 즐거움도 많지만 감당해야 할 마음의 몫도 참 많은 것 같네요.

가슴이 답답해서 몇 글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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