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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ports_18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축구
추천 : 14
조회수 : 95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2/12 01:13:26
제가 다른 글에도 리플로 썼지만, 이동국 선수 관련해서 꼭 토론 해보고 싶은게 있어서 글 써봅니다.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우선 이틀전의 중국과 같이 평균 신장 184cm가 되는 수비수들이 페널티area에서 5m내에서 눌러 앉을 경우,
게다가 한국의 미드필더들은 이미 붕괴되고 수비진들은 패싱과 디펜스에 자신감을 잃은 상황에서
이동국이 아니라 한 네티즌의 말대로 드록바가 와도 공격수 혼자 해결하긴 힘듭니다.
이동국이 분명 우리의 기대에 못미치는건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이동국을 대체할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없습니다. 조재진, 양동현, 김신욱 뿐 아니라 미래의 대한민국 축국를 위한 답시고
조금 세대의 폭을 넓게 보면 석현준, 지동원과 같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들 또한 현재의 이동국 보다
좋은 움직임과 공간 이해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 네티즌들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빼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다시 잘 생각해보면
분명 박주영, 박지성, 이청용, 이근호 등과 같은 빠른 발과 좋은 무빙을 가진 선수들이 있지만
위 언급한 선수만으로 전술을 가동시에는 한국의 공격패턴이 상당히 단순화되며
(일례로 아르헨티나의 예선경기를 보면 이해가 갈 것임)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없으므로 미드필더들은
슈팅의 기회가 줄어들것이고, 그러면 자연히 김두현, 구자철과 같은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리턴패스를
이용하여 공간을 확보하는 미드필더들의 사용도가 줄어듭니다. 그에 따른 파급효과는 CMF들의 백패스로
이어지고 경기의 내용은 볼점유율은 높으나 실속있는 공격은 이루어지지 않는 형국이 나타납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사용않고 대한민국의 뛰어난 성적을 기대한다면 박주영과 박지성 이청용과 같은
현재 대한민국 보물급 선수들이 각각의 팀에서 보여주는 실력의 제곱을 보여주는 수 밖에 없을겁니다. 물론
시너지 효과로 인해 기대 이상의 실력이 발휘될 수 있으나 현재의 허정무 감독이 위 세명의 선수를
사용함에 있어서 극한의 능력치를 뽑아낼 수 있는 전술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지금 동아시아
대회에선 해외파가 참가하지 않았으므로 이동국을 제외하고 전술을 기획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보기에 이동국은 분명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고 많은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굉장히 약한 선수입니다. 언론에 가장 약한 선수인거죠.
반면에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할 선수중 한명입니다.
이상이 다른 글에 제가 리플로 달았던 내용입니다.
또 몇가지 리플들을 읽어보다가 몇몇의 리플러들의 생각과 제가 다르게 생각하는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 이동국은 주워먹기만 한다' 라는 말을 하시는 분은 축구를 EPL과 Seria A 등 S급 경기들만 관람
하시는 분들 같네요. 이동국 선수는 주로 주워먹기, 포지셔닝을 장기로 골을 넣는 선수입니다. 즉,
많은분들이 좋아하는 C.호나우두나 카카와 같이 장신이면서 빠른발을 가져 혼자 역습전술이 수행가능한
선수가 아닙니다.
이는 분명 실력차이지만 위 언급한 두명과 같은 선수가 없는 한국에서는 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고
그게 타깃형 스트라이커입니다. 그 중 포지셔닝이 좋고, 수비를 등질수 있는 피지컬이 되는 동시에,
골 결정력이 높은 선수를 찾다 보니 이동국 선수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타깃을 세워 공간을 확보한 후
호나우두나 카카와 같은 움직임은 공격수에 비해 좀 더 소유공간이 많은 미드필더에게 리턴패스를
내주어 그들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대 축구팀에 대해 관심이 많기에 질타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봅시다.
당신이 머리속에 그리는 축구가 각국을 대표하는 최상급의 선수들을 상대로 현재 한국 선수들이 수행해
낼 능력이 될지...몇몇 선수의 하이라이트 영상에 익숙해져 실제 우리나라 축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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