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유의지와 전지전능의 관계...
게시물ID : religion_18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사하는마음
추천 : 0
조회수 : 678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5/12/26 13:56:53
 
종교게시판에 첨 들어오는데 재밌네요. ㅎㅎ
뒤에 글 까지 읽어보다가 자유의지와 전지전능은 양립할 수 없다는 글을 보고 이렇게 글씁니다.
 
우리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를 죽일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누군가를 맘대로 죽여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이죠.
만약 어떤 미친 사람이 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자유가 있으므로 누군가를 죽일 것이다 라고 하면
그것은 이미 자유가 아닙니다. '방종'일 뿐이죠.
 
'자유'라는 단어 안에 이미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어떤 법 테두리 안에서 행동해야만
진정한 '자유'라는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겁니다.
 
어떤 글에서 하나님께서 모든 걸 다 알고 계신다면 내가 뭘 할 지에 대해서 다 안 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자유의지로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글을 봤는데,
하나님은 제가 뭘 할지 다 아십니다. 하지만 그것을 선택하도록 나를 조작하거나 강요하지 않으시죠.
 
아는 것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는 것은 인지이지만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의지입니다.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존재이지만 모든 것이 다 되도록 하지 않으십니다. (여기서 하지 않는다는 것은 못한다는 것과 다릅니다.)
 
만약 내가 하나님의 예상과 빗나간 선택을 했다해도 하나님이 내 예상을 모르셨던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제 선택을 존중해 주신 거죠.
거짓말 하지마라. 그건 아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하나님이 내 예상을 아신건지 모르신건지
확인할 길이 저에게는 없습니다. ㅎㅎ다만 전지전능하다는 전제로 말한다면 당연히 내 예상을 아셔야겠죠.
내 예상을 모르셨더라면 그건 전제자체가 틀린 겁니다. 그러므로 전지전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시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지 않다.(전제) 그러므로 전지전능하지 않은 것이다.(결과) 라는 이상한 논리가 되는 거죠. 
 
그럼 내가 악을 선택한다면 그것이 존중해주는 것인가. 나를 그냥 방조하는 것 아닌가.
아닙니다. 악을 선택한다면 하나님께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시겠죠.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을 때
아담에게는 노동의 고통을, 하와에게는 출산의 고통을 더하셨습니다.
 
그럼 이 세상의 악은 무엇인가. 아무 잘못없는 사람이 고통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통받는 줄 다 알면서 왜 방조하고 있는 것인가.
죄는 이미 들어와 있고, 다만 그 죄의 근원 '사탄'을 영원히 박멸하실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죄에 구속되어 진정한 자유를 찾지 못 하고 있는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거구요.
또한 저 위의 '방종'하고 있는 인간때문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이후부터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계속해서 죄는 만연해오고 있습니다. '자유'라는 탈을 뒤집어쓰고, 마치 자신만의 권리인양 남용하는 인간들 때문에요.
 
그렇다면 믿음에 대한 '자유'를 주시고, 안 믿으면 지옥간다는 말은 무엇인가.
우리는 죄를 지을 자유와 짓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만약 제 자유를 위해 법을 어긴다면 감옥에 가겠죠.
믿든 믿지 않든 그것은 제 '자유'지만, 거기에 대한 처벌은 분명히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믿음도 참된 믿음과 그렇지 않은 믿음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죄를 짓든 짓지 않든 그건 니 자유다. 하지만 니가 죄를 짓는다면 감옥에 갈 것이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건 협박이 아니라 '죄 짓지 말라'는 이야기죠. 따라서 저 말은 "믿어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악 또한 하나님이 만드신 것 아닌가.
'악'자체를 하나님께서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사탄'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전지전능하다는 이야기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먼저 알고 계시다고 해서 먼저 함부로 행하지 않으시고, 모든 것이 가능하시다고 해서 함부로 행하시지 않습니다.
인간의 선택을 존중해주시고, 이해해 주시는 거죠.
내가 자장면을 선택하면, 하나님도 자장면을 선택해주시고, 내가 짬뽕을 선택하면, 하나님도 짬뽕을 선택하십니다.
내 행동이 틀렸다고 해서 하나님은 이 길로 가라고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기다려주십니다.
 
 
내가 먼저 선택을 한 후에 하나님은 행하십니다. 내가 무엇을 선택할 것을 알고 먼저 행하신다면 그것은 이미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