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켓 갔다가 생선 조리코너쪽에 할주머님들 모여서
우렁이랑 낙지랑 이런 거 데친 거 맛보고 계시길래 슬쩍 가서
저도 한입 먹고 무슨 이야기하나 들어봤는데ㅋㅋㅋㅋ
이거 뜨거운 물에 데치면 불어난다 그 상태로 초장에 찍어먹으면
맛난다 이런 이야기 하고 계시길래 아 판매원분이 말빨이 안좋으시구나
촉이 딱 왔어요
한입 더 먹고 설정은 30먹은 노처녀 딸이 엄마랑 쇼핑온 느낌으로
"아 맛있다... 강된장 먹고 싶다!" 요러고 쓱 옴ㅋㅋ
뒤에서 판매원 아주머님 눈 번쩍하고 할머님들 한봉지씩 사가심ㅋㅋㅋㅋㅋ
과일 코너에서 한입 먹고 "아, 달다!" 한번 조금 크게 혼잣말처럼
말하고 과일 집어서 꼭지쪽 향 한번 흥흥 맡아주고 "어휴 잘 익었네"
이러고 몇개 가져가면 뒤에서 사람들 우루루 따라옴ㅋㅋㅋㅋ
사람들 이런 거 낚는 거 너무 재밌어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