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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가 얼마나 괴로운지 아시나요?
게시물ID : gomin_1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ㅈㄷㄷ
추천 : 15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03/22 09:15:26

저는 왕따를 당해서 학교를 안다니고 있는 한 소녀입니다.
물론 학교를 안다닌다는게 자랑은 아닙니다
단지 말하고싶습니다
왕따란게 얼마나 괴로운지를 말하고싶습니다

제가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지는 초등학교3학년때부터 였습니다
이유라는건 지금도 모릅니다
그냥 어느날부턴가 아이들이 저를 따돌렸습니다
지금생각 같아선.. 지금이라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 왕따를 당하게된 이유라도 알고싶습니다
제성격은 2중인격이 되었습니다
집과 동네에선 활발하지만 학교에선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울상을 짖는 아이였지요

하지만
늘 혼자는 아니였기에 여태까지 견디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위에서 같이 놀던친구들도 저와같은 왕따였으니깐요
단지 못생겨서 조용해서 어울리지 못해서 단지 그런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친구들이였지요
친구들이 아이들에게 이유없이 맞고 욕먹고 놀림당하고 그러는거 보면..
전 그나마 정말 불행중 다행인 아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저는 적어도 맞지는 않았으니까요..
아니요 애들이 저를 때리는거 자체를 무서워하였으니까요..

저에겐 오빠가 한명있습니다
소위말하는 일찐입니다
그덕분인지 아이들이 저를 뒤에서 십거나 앞에서 욕하긴해도 때리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저에겐 너무 슬픈하루의 연속이였습니다
급식을 받아도 아이들이 반찬을 뒤죽박죽으로 섞어서 주거나
식판에 맞지않게 음식을 담아주거나 그러기 때문이지요..
그럴때는 제가 분통해서 안먹었습니다
그리곤 화장실로 뛰어가 원없이 울었습니다
너무 서러워서요 너무 힘들어서요 너무 괴로워서요

어느날 수업시간때 있었던 일이에요
미술시간이였는데 저를 끔찍하게 정말로 심하게 괴롭히던 한 남자애가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선생님이 잠시 나가시니까 기다린듯 저를 헗뜯기 시작합니다.
너희아빠는 ○○하지?그치?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주위에서 듣고있던 아이들이 물어봅니다 진자야?진자야?
저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그리곤 또 웁니다..엎드려서 자리에서 엎드려서 웁니다..

그외에도 어이없는말들을 지어내며 저를괴롭게 합니다..
저희오빠가 나를놀리는 아이들을 혼내고있다가 선생님들에게 걸려서 싸대기를 맞았다는둥..
저를 괴롭게하는 말들이 자꾸만 저에게 들려옵니다
저는 믿었습니다
저때문에 오빠가 맞다니.. 고작나란사람때문에 나때문에 나때문에..
너무 슬퍼서 울었습니다 미안하고 또또 미안해서..
죽고싶었습니다
살아야하는 이유를 몰랐고 알고싶지도 않았습니다
수십번 생각해봤습니다 뛰어내릴까..뛰어내릴까..
내가죽으면 이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미안해할까?..

초등학교6학년때일입니다
아이들과 모여 피구를 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맨처음 공으로 맞추려는 목표물은 저같은 왕따입니다
사람이 동물을 때리며 웃는것처럼 저희도 그렇게 어이없게 공에맞고는 나갑니다.
그러다 어쩌면 볼을 받는데 받으면 애들이 신기해합니다
박수까지 칩니다
그러다 공으로 맞추는날엔 애들이 도끼눈을뜨고 욕을합니다
저 시XX이 나 맞췄어 아짜증나 내몸썩어
이런욕을들 퍼붓습니다
또 아프다고 꾀병을 부립니다 아이들이 그애를 감싸며 저를 욕합니다
볼을받았으면 조용히 패스나 할것이지 왜맞추고 지X이냐며 저를 욕합니다

그렇게 이유없이 욕먹는게 싫어 피구를 하기싫다고하면
선생님은 말합니다
네가 힘든건 알지만 이럴수록 아이들은 너를더 따돌릴꺼라며 저를 아이들속으로 떠밉니다
그렇게..괴로운초등학교 생활을 맞추고 중학교로 들어갔습니다

중학교를 들어간후 한달간은 행복했습니다
솔직히 같은초등학교 나온애들이 제가 왕따였다는것을 말해주지 않기를
또다시 나를 따돌리지않기를 바랬습니다..
정말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헛된망상일뿐.. 얼마지나지 않아 또 그많은 아이들이 저와 저의친구들을 욕합니다
아이들이 저의친구들을 발로 툭툭차고 주먹으로 때립니다..
그것도 남자아이들이 때립니다..
어쩔땐 장애우를 시켜서 저희친구들을 때립니다..

저는 중학교를 들어간후 항상 지각을 하였습니다..
학교에가는게 싫었고 일어나는것도 힘들었기때문이였습니다
활력이란것을 잃은건 오래전이고
웃음이라는것도 억지웃음밖에 안되는존재였으니깐요

어느날은 선생님이 저에게 남으라고 하십니다
저에게 말합니다
네가 자꾸 이렇게 지각하구 숙제안해오고 선생님들한테 혼나고
네가 자꾸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따돌림당하는거라고
다음부턴 지각하지말구 일찍일찍 오라며 저를 꾸짖습니다

집에가면서 울고싶었습니다
내맘을 아냐고..
서러워서 죽고싶은내맘 아이들에게 찢겨질때로 찢겨져서 상처투성인 내맘을 알긴 아냐고..
알면서 그런말 하는거냐고..
그리곤 간절한기도를 합니다
왕따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정말로..괴로워서 미치겠습니다..

어느점심시간에는 운동장을 바라보며 그렇게 한참을 조용히 있었습니다
한여자애가 다가와 저에게 말을겁니다
여기서뭐해? 라며
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냥..운동장에 애들이 너무많아서 그냥 .. 할것도없구..
그여자애가 말합니다
우리 친구하자
순간 기뻣습니다..하지만 걱정이됬습니다 저를 아주 끔찍하게 괴롭히는여자애가 
저와 같은중학교엘 와버렸으니 말이죠..
그애는 저만보면 욕을 합니다 어쩔땐 자기동네에서 제발 놀지좀 말라며 화를냅니다

저는 애써 말합니다
나와 친구해봤자 좋은거 하나 없다며..나는 왕따였고 너도 왕따를 당할지도 모른다며 거절을했습니다
그러자 그여자애가 웃으며 말합니다
그런게 어디있냐고 그런말 하지말라며 아이들이 뭐라고해도 내가다 무시하겠다며 친구하자고
그렇게 말합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냥 그냥 하는소리여도 그냥 실수로한말이여도 나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여자애의 단짝친구도 저와같은반이였고 그여자애도 저와같은반이여서
셋이서 항상붙어다니며 놀았고 점심시간에는 수다를 떨고 미술시간에는 서로 준비물을 챙겨주며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행복도 그런만족도 잠시였습니다
저를 무지 미워하는 한여자애가 저를 헗뜯고 욕하고 이상한 소문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소문은 저희엄마아빠욕이나 제가 왕따였다는 말들이였습니다
그것까지 모잘라서 저와 친구가되었던 2명도 화장실에 불러 협박까지 했습니다
나와놀면 니네들도 무사하지 않을꺼라며
당장 나와 절교하라며 협박을 했다고합니다.

그말을듣고나서 저에게 와서 말합니다
우린절대로 너랑 절교안할꺼라고 무시하면된다며 또 웃습니다..

빈말이어도 고마웠습니다 충분히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이였으니까요..
하지만 그아이들도 두려웠나봅니다
그아이들도 갑자기 저를 피하고 욕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절교를 안하겠다며 내앞에서 웃어주던 그애들이 저를 욕합니다..
저만보면 그렇게 도끼눈을뜨며 욕을합니다..
저는 이럴줄 알았다는것처럼 무덤덤하게 초등학교친구들과 놀았습니다..

어느날..학교에서 전시회를 열게되어
저희반이 미술전시관으로 쓰이게 되던날
저희반은 1층에있는 과학실에서 수업과급식을 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앉고싶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이 앉으라고해서 앉았습니다
하지만 내앞에 앉아있던 남자애가 저를보더니 막욕을합니다
그리곤 빨리 꺼지라며 저를 발로 겉어찹니다
가방과 실내화주머니를 두손에 꼭쥐고 나갔습니다 과학실에서 나가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계속울었습니다 집에가고싶었습니다
그리곤 학교에오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집에갈수가 없었습니다
그시간에 집엘가면 아빠가 왜이리 일찍오냐며 물었을테니깐요..
그렇게 몇시간동안 학교복도에서 서성이다가 선생님이 오시고나서야
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세상살기도 싫었습니다..
수십번 아니 수백번은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죽고싶다와..죽이고싶다..를 말이지요

그렇게 중학교1학년을 마치고 중학교2학년이되었습니다
점심시간 같은왕따인 친구들과 중앙현관에서 뛰어놀며 잠시나마 즐겁게
밝은모습과 농담섞인말들과 장난섞인욕을들 하며 그렇게 놀고있었습니다
일진인 여자아이들이 말합니다
시XX들아 뛰어다니지마 먼지날리잖아
라며 저희들에게 말합니다
저는 무시했습니다 아니 무시할만했습니다
중앙현관에서 놀던 아이들만 그냥 대충쉬어도 40명은 좋게되었습니다 물론 뿔뿔히 흩허졌고
어떤아이들은 말뚝박기와 술래잡기를 하고있었으니깐요
단지 우리가 거슬렸고 우리가 왕따였기때문에
우리에게 그러는거였으니깐요

근데
화를내며 저희들을 부릅니다
시XX년아 왜우리말 씹고 지X이야?라며
중학교 1,3학년들이 지나가고있는 그복도에서 점심시간이라 학생들도 무지많던
그곳에서 저희들을 욕하기 시작합니다
뭐라고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엄두가 안났습니다
그뒤로 1학년 아이들도 저희를 대놓고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왕따인제가 왕따인 친구들이 뭐라고 할수가없었습니다

어느날은 하교길이였습니다 
신호등을 건너려고 친구들과 서있는데 저희앞에 1학년학생이 2명있었습니다
건너편에 있던 1학년애들의 친구가 소리를 치면서 말합니다
○○야 거기 있지마 썩는다
라며 말합니다
죽이고싶었습니다
차에치여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우리가왜?
몸에 뭐라도 심고있는것도 아니고
몸에다가 핵폭탄을 움켜쥐고 다니는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악취가 나는것도 아닌데
그렇게 어이없는말들을 들으며 그 길한복판에서 그런소리를 들으며..
그런생활을하며 지내야하는지 납득이 안됬습니다

학교다니는게 너무싫었습니다
지각만하면 선생님들이 하는말이 
네가 이러니까 아이들이 너랑 친하게 못지내는거야
네가 이러니까 아이들이 피하는거야
였으니깐요
하하...
난너를 이해해 힘내 이따위말.. 그따위 위로같은거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필요한건 저와 제친구들을 괴롭히고 욕하고 때리는애들이
그냥 눈앞에서 사라지길 바랄뿐이니깐요

어느날은
학교가 너무가기가 싫었습니다
지각이였고 또다시 선생님한테 혼나기 싫었고
아이들이 자습할때 교실에 들어갔을때 그아이들이 눈초리가 너무싫었고
그 아이들이 욕들과 행동들이 너무싫었으니깐요

아빠가 말합니다
그렇게 정가기싫으면 네가 전화해서 안나간다고 말하라며
화를내며 핸드폰을 던지십니다
주워들어 전화했습니다
선생님 저 학교안나갈꺼요 라며 짜증섞인말투로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말합니다
어디 아프니? 라며 저를 걱정하며 말합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아니요 앞으로 학교안나갈꺼에요 죄송해요 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계속할통화가 아니였습니다
저는 단지 그말이 하고싶었고 학교가 너무싫었으니까요..


그렇게 학교를 안나간지 한달쯤 지났을때였습니다
선생님이 찾아와 저에게 말합니다
네가 힘든건 다알겠는데.. 이렇게 학교를 안나오면 어떡하냐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너희들때문에 제가 안나오는거라며 타일렀다고까지 말합니다
좀 황당했습니다
아이들때문에 제가 학교를 안나오는거라고 타일렀다면
다음날 학교에 나가면 저는 아이들에게 욕이란욕은 다먹을테니깐요

안나갔습니다
그렇게 계속 안나갔습니다

물론 후회란건 합니다..하지만 억울합니다 왕따라는게 너무싫고 화가납니다

왕따라는것에 대한 심각성이라는거 안당하신분은 모르실꺼고
고통이라는것도 모르실껍니다..


그냥..너무.. 슬프고 억울해서 그냥 왕따 라는건 안좋고 또 한명을 죽이는일이라는걸
말해주고싶어서 이렇게 글하나 끄적여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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