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해물탕집이지만 지금은 레인보우 포차로 바뀌어있습니다.무지개다리 앞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몇달동안 정말 잠도 안주무시고 아침에 가게 나가서 새벽 4시 넘어서 들어오시면서
음식 준비하시고 가게 꾸미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셨습니다.
저희집은 아버지,할머니,내년에 대학에 가는 저 그리고 초등학생의 동생 둘이 있습니다.
집은 정말 가난하지만 아버지는 항상 무언가 하려고 하셨고 이번에는 정말 다른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열심히 준비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
저도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 대학 입시를 한달 남겨둔 시금
포트폴리오 준비할 귀중한 시간내서 가게 벽에다가 앉지도 않고 몇시간동안 서서 하루종일 그림을 그려넣었습니다. 개업 하루전이었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가게 문 안여느냐고 물어들 보셔서 아, 이번엔
정말 잘 되겠구나 하고 희망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돈이 없으셔서 가게에 투자를 거의 못하셨었는데,
개업날 아버지에게 어떻게 됬는지가 궁금해서 전화를 해봤었는데 반응이 영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 첫날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나보다 정도로 생각했지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하시던 분이(여자입니다) 다른 사람을 불러놓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개무시하더랍니다. 하루만에 사람이 완전히 바뀐것입니다. 비록 돈이 없어 투자는 못했지만,
음식연구도 하시고 가게도 꾸미면서 몇 달간 열심히 준비한 아버지를 이제 필요없어지자 돈없다며
개무시하더랍니다. 아마 처음부터 이렇게 할 생각이었겠죠.. 지금은 제가 아버지에게 기운내라고
기합을 넣어 조금 기운 차리시고 일자리 알아보러 나가셨지만, 그 전에는 정말 망연자실하신 목소리로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시는데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니까 정말 안타깝고 억울해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건 이렇게 인터넷에라도 실정을 알리는 것
뿐이네요. 불광천 무지개다리 레인보우 포차 절대 가지마세요. 진짜 못되먹은 사람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