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덕구 심장약받으러 병원가는 길인데요 

일단 가기전에 산책부터 시키려고 나오자마자

슈나우져가 쏜살같이 달려가는거에요 

목줄도 없이 근데 주인분은 그냥 따라서 걸어가요

거기 골목인데 자동차 정비소도 있고 그래서

엄청 차가 많이 왔다갔다해요 

덕구가 깜짝 놀라면 위험해서 다른데로 돌아서

놀이터갔는데 그 놀이터에 있더라구요

근데 덕구보더니 미친듯이 막 뛰어오는데

솔직히 친해지는것보다 덕구 목덜미를 물어버릴거같은

생각이 먼저들어서 덕구를 안았어요ㅡㅡ

아 뭐야! 이러고 소리쳤더니 아줌마가 

아 오늘은 목줄을 안가져왔네 이러면서 ㅡㅡ

맨날 안하니까 오늘도 안했겠지!

제가 다른데로 돌아가는데

강아지가 골목 막뛰어다니고 차는 쌩쌩 달리는데 

아줌마가 뒤에서 걸어가면서
-야! 오늘 말 더럽게 안듣네!
-이리안와?
-너 그러다 차에 치어 뒤지지 

이렇게 소리만 치시네요

저도 강아지랑 같이다니지만 

덕구보다 큰 강아지가 달려들면 저도 무서워요

발로 차버릴수도없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