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태안기름유출사고로 태안바닷가를 살리기 위해 사고발생 한 달 여 만에 기름방제 자원봉사‘100만명의 기적’이 일어났다는 기사가 난적이 있는데, 이를 두고 국제환경단체에서는 믿기 어려운 기적이 한국 서해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기적을 이룬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자신들인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달 전역을 앞둔 육군8사단 손성걸·박금식·김재련 병장 3명이 전역 휴가 기간 3박4일 동안‘100만 명의 기적’에 동참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뉴스로만 기름피해상황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다가,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마지막 휴가를 태안지역에서 봉사활동으로 보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4박5일 동안 추위도 잊은 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름으로 범벅된 바위를 닦고 기름을 제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한다. 특히 어린학생을 비롯해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기집안일 처럼 진지한 방제 손길을 보면서 조국의 소중함,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이들은 이번일로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고 전역하여 직장을 잡게 되면 사회 봉사활동을 계속하기로 마음을 모았다한다. 그들의 착한 봉사마음이 전국으로 번져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며, 하루빨리 예전의 아름답고 푸른 태안반도의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