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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88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물Ω
추천 : 1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8/01 22:29:43
오랜만에 고게를 들어와 구경을 했습니다.
마음이 힘들때마다 고게에 옵니다.
31세 동정남 님이 단 댓글들이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한 말투라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오유 님들께 위로 받을수 있을까 해서 몇마디 적어봅니다.

대학생입니다.
등록금은 전학기를 학자금대출로 때웠습니다.
저학년때는 과외알바로 제 용돈벌이 하는것만해도
자랑스럽고 충분했는데, 
집 형편이 어려워져 저도 집에 돈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래 갈것같았던 과외가 갑작스레 떨어져 나가서
많이 당황스럽고 앞이 막막합니다.

그리고 저는 목표로 하는것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드리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야함은 분명합니다.
이제 1년 정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잘 안잡힙니다. 걱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제 평생에 처음으로 여자친구라는 존재가 생겼습니다.
저도 놀랍고, 마냥 좋았습니다. 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 놀러다니는 제 자신이 불안하고 괴롭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처지에 놀러다니는 제 자신이 말이죠.
그렇다고 연애를 포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아직 이런 자세한 이야기들을 여자친구에게 하지는 않았지만,
여자친구가 어려서 그런지  저를 잘 이해 못해줄것 같아 걱정입니다.

돈 공부 연애 이 세가지를 모두 잡아야한다는 상황이
저를 너무나 힘들게 만듭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한데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로또가 답이다' 라고 말하던 아는 형이 자꾸 생각나네요.

마음이 힘듭니다. 
위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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