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하와와, 너에게 꽃을 주려고>,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코너에 자리잡은 사진을 이제야 확인했습니다.
대전 교보에는 없던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니까 감개무량입니다. 베스트셀러의 힘은, 그 어떤 출판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를 쓰고 글을 쓸 수 있는 역설적인 힘을 시인에게 부여해 줍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혹시 서점에서 제 시집 보시면 많이들 업어 와 주셔요. 온라인에서도 주문해 주셔요.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정직하고 솔직한 시를 평생 쓰고 싶습니다. 괜히 눈물이 납니다. 어쨌든 살아 있는 일은 참 감사한 일이네요. 단지 의혹만으로 모든 삶이 통째로 부정되고 파탄이 나도 언젠가는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작은 선례를 남기고 싶습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