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판매점 매니저로 일하는 유부에영..
요즘 이벤트를 하는데 홍보가 제대로 안되어서 똑같은 얘길 계속 반복해 설명하느라 목도 쉬고 힘들어요..ㅠㅠ
방금 아이손님이 왔다 갔는데.. 피곤이 싹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할머니랑 같이 3살정도 된 남자아이가 왔어요
아이스크림 종류를 고르고 그 아이것을 담으러 가는데 직원통로에서 저를 바라보며 뻥튀기 한조각을 건내네요
이거 뻥튀기라는건데 한번 먹어보라고~
토씨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말했어요ㅋㅋㅋㅋ할머니에게 배운듯ㅋㅋㅋㅋ
고마워요~~^^ 하고 받고 옆에 잠시 내려두니
빨리 먹어봐~~
이래서 이따가 먹을게요~이랬더니 응 그래~ 이러네요ㅋㅋㅋ
말투가 어르신들 말투라 귀엽네... 생각하고 아이스크림 이쁘게 말고있는데 옆에서 아가가
힘들지?
이러네요... ㅜㅜㅜㅜ 순간 눈물이 핑...
힘들어요~~ 이랬더니
아가가
그래도 조금만 힘을 내~ 요래요...ㅋㅋㅋ
끽해야 3~4살 먹은 꼬맹이가.... 어쩜 저런말을 배웠을까요ㅎㅎ
정말 거짓말아니고 이래 똑같이 말했어요ㅋㅋㅋㅋ
금방 아이스크림 먹고 가버렸는데.
힘들지?라며 제 고생을 알아주는듯한 느낌에 위로가 되네요.
이 뻥튀기는 못먹을거같아요...
집에 가져가려구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