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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8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중
추천 : 3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1/04 10:41:26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수능을 본 n수생입니다.
10대때의 저는 여자를 좀 빨리, 그리고 많이 갈아치우는 편이었습니다.
잠시 흥미를 느끼고, 흥미를 잃어버리고. 이 패턴의 계속 반복됫었죠
나이를 먹고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한동안 여자와의 관계를 끊었었습니다.
이번해에 기숙사학원에 들어갔던 저는
애들과는 친했지만 여자와의 관계가 필요이상으로 깊어지는걸 계속 막았습니다.
그러던중 학원 내에서 한 여자애가 절 좋아한다고 소문이 났더군요.
걔는 어떨지 몰라도 저는 걔를 친한 후배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고,
걔도 당연히 저를 친한 선배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애들에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수능을 친 후에 우리둘은 알게 모르게 더 가까워졌습니다.
직접적인 고백은 없었어도 암묵적으로 서로가 사귄다는 걸 인정하는 상태였고
그상태는 크리스마스 이후에 더해져서 그 이후에는 커플인게 굳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무슨일이 있어서 며칠간 잠수해야되겠다는 문자를 받고,
걱정이 되서 혹시 무슨일 있나 싶어 싸이에 들어갔더니
사진첩과 방명록 등이 닫혀있고 다이어리에 제 가슴에 칼을 박는 글 하나가 써 있네요.
저한테 하는 소리가 아닐거라고 생각했지만,
도저히 저말고는 그런 소리 할사람이 없는거 같아요...
생애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사귈 마음이 든 여자애였는데
흥미로만 사겼을때보다도 적게 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단장의 아픔이라는게 뭔지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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