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정리 입니다. 하지만 아직 1월 이네요. 이러다 언제 지금인 9월까지 올지... 이번엔 또 쓰시마(대마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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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들어가게 되면 우선 물때를 보고 배를 타고나가서 그날 먹을 녀석들을 수렵 혹은 채집 해 오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것 이죠.
문어는 망태기에 넣어놔야 도망가지 않습니다. 해삼이야 그냥 던져놔도 무난하죠.
전복을 몇개 추가 합니다. 모두 자연산으로 금방 건져올린 녀석들 입니다.
조금 작은녀석 이네요. 큰녀석은 이녀석 두배 이상 나가는 녀석도 있습니다.
기타 잡어(?) 들도 하나 둘씩 건져다 던져 놓습니다. 이렇게 모아놓으면 오늘 일용할 양식의 재료가 완성됩니다.
적당한 크기의 벵에돔과 다금바리 (적당 = 작다 = 조림용), 쏨뱅이 같은 녀석들 입니다.
벵에가 큰녀석 일 경우엔 회로 치지만 어중간한 녀석일 경우엔 이렇게 조림으로 만드는게 제일입니다.
소라와 전복, 문어, 그외 회는 뭐였는지 잊어 버렸네요.
아까 건져올린 홍삼(붉은해삼)을 회로 한사발 또 따로 준비합니다.
남은 해삼은 이렇게 조림으로도 만들어 냅니다. 일본+한국식의 퓨전 요리 입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있죠.
그리고 약간의 초밥!
추운 겨울이니 나베요리가 메인 입니다. 아까 건져 올렸던 다금바리가 육수를 내는데 사용 됩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전복 한마리를 골라 버터에 볶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복은 버터구이가 제일 맛있습니다.
다금바리로 만들어진 육수에 야채를 넣고 조금 끓이다 남은 생선들을 다 때려 넣습니다. 그후 다시 야채를 넣고 다시한번 끓여줍니다.
끓여지면 각자의 개인 접시에담아 폰즈나 간장 그외 소금이나 와사비 등으로 취향에 맞게 간을해서 먹습니다. 보통 아침과 점심은 간단하게 먹고 저녁을 성대하게 먹곤 합니다.
겨울이다 보니 주로 간식으로 테이블위에 귤이 올라와 있습니다. 만화나 영화 같은거 보시면 코타츠 위에 많이 올려져 있곤하죠?
온천을 갔다와서 마시는 병우유는 최고의 맛 입니다.
전날 너무 많이 먹어놔서 한템포 쉬었다 갑니다. 이날 메인은 저 가자미(도다린가?) 튀김 이겠네요.
...가자미가 엄청 많이 남았던듯 아침부터 또 나오네요. 국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가정에서 만든 짬뽕으로 해결 했습니다. 대마도는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즉 나가사키현 인 관계로 이곳의 짬뽕은 '나가사키 짬뽕' 입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이죠. 자매품 사라우동도 있습니다.
중간에 짬짬히 온천도하고 낚시도 하면서 시간을 때우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또 밥먹는 시간이 돌아오곤 하죠.
잠시 앞에나가 낚아온 용치 두마리를 난로위에 올려 구워서 간식으로 먹습니다. 그 뒤에 시간이 좀 걸리는 전복을 올려둡니다.
이녀석은 이제 잠시 잊어버리고 있으면 됩니다. 이날의 메인 메뉴는 스키야키!
물론 회도 빠질 수 없습니다.
스키야키를 만드는 동안 회를 하나 둘씩 먹어 치웁니다.
그사이에 스키야키 ~
이렇게 먹다보면...뭔가 잊어버린게 생각 납니다.
전복은 이렇게 크게 한입 가득 베어물었을때가 제일 행복한것 같습니다.
밥을 다 먹고 정리 후 간단하게 뒷풀이(?) 시간입니다. 주로 TV를 보며 잡담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아침밥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