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하나가 나와서 공유합니다.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의혹만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도 반드시 회복될 수 있다는 작은 선례를 만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시인이 시를 쓰는 일이 이렇게 힘겨운 일인 줄 정말 몰랐습니다. 겸손한 태도로 항상 감각과 촉을 열어두는 좋은 시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정말 큰 빚을 졌습니다.
널리 알려지면 좋은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공유 많이 해주시고 기사에 댓글도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일요일 고유의 리듬이 있습니다. 모쪼록 평온한 일요일 되시길 빕니다. 아래, 기사 전문과 링크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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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의 연애시집 '하와와, 너에게 꽃을 주려고'이 출간 2년 만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해 화제다.
8일 서점업계에 따르면 박진성 시인의 시집 '하와와, 너에게 꽃을 주려고'(미디어샘)는 2018년 출간 이후 2년 만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이 시집은 지난 10월말 교보문고 인터넷에서 시/에세이 1위, 전체 도서 8위를 기록하면서 순위 역주행을 기록했으며, 서점과 인터넷 등에서의 판매기록을 합산한 교보문고 10월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시 분야 2위, 전체 80위로 진입했다.
8일 현재는 교보문고 인터넷 주간베스트에서 시/에세이 7위, 국내도서 27위를 기록 중이다. 일간베스트에서는 각각 5위와 22위.
예스24에서는 최근 2주간 국내도서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알라딘에서는 소설/시/희곡 주간 33위, 전체 도서 100위 안에 들었다. 인터파크도서에서도 주간 36위, 시/에세이 6위를 기록하며 유명 온라인 서점들에서 골고루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시집의 판매량이 늘어나 순위를 역주행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출판사에 따르면 시집이 출간된 2018년 11월 당시에는 3쇄 정도 팔렸지만, 최근 폭발적인 인기에 14쇄 인쇄에 들어갔다.
이 시집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최근 박 시인의 사연이 널리 알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 시인은 지난 2016년 두 여성에게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된 이후 출판업계에서 시집 출고 정지 등 불이익을 받아왔다. 그러나 박 시인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박 시인은 힘들어 했고 지난 10월14일에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생각을 바꾸면서 가족 곁으로 돌아온 사건으로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많은 독자들이 시인의 시에 관심을 갖고 찾아본 것으로 보여진다.
'하와와, 너에게 꽃을 주려고'는 시인만의 고유한 언어와 리듬으로 '사랑'에 대해 쓴 70여편의 시를 담은 박 시인의 첫 연애시집이다. '하와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주로 쓰이는 B급 감성의 단어로, 주로 서로 첫 인사를 할 때 쓰이는 말이다. 우리 시가 고유의 언어인 '아흐 다롱디리' 또는 '샥샥기 셰몰예' 등의 언어를 현대 언어로 변주했다는 평가다.
박 시인은 이번 시집의 순위 역주행에 대해 "꾸준히 나를 믿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과 출판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시집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이후 각종 책을 출간하자는 제의를 종종 받는데, 시를 계속 쓸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나에겐 무척 소중한 일로 무척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 시인은 현재 2021년 출간을 목표로 시집과 산문집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201108130801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