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기들 때문에 도통 새벽잠을 잘 수 없으므로 음슴체
가을모기 넘나 무서운 것
남편은 변함없이 열심히 집밥을 만들어주고 있음
평소에 쇼파에 늘어져서 먼지나 만들어내는 먼지괴물인데
음식 만들 때는 그렇게 부지런할수가 없음
여튼 매운 떡볶이를 만든다고
청양고추 왕창 때려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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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섞
침이 질질 흘러나오고
습하습하 호흡을 하게 하는
겁나 매운 떡볶이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까불었더니
운동가기 전에 뭐라고 좀 먹으라며
차려준 다이어트 밥상
소세지는 끓는 물에 데친거 (소근소근)
별 다른 드레싱 없어도
통후추 득득 갈아넣으니까 마이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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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짜글이를 바글바글 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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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병에 걸린 남편은 밥 먹을때도 그냥 안먹음
예쁜 그릇, 접시에 담아서 배열 맞춰서 놔야함
여튼 새로 사온 뚝배기를 자랑하면서 짜잔
주말 오후에 낮술 먹는데
후다닥 만들어온 돼지고기 파볶음
파와 굴소스는 궁합이 좋음
얘도 정체불명 술안주
블랙 올리브가 신의 한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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