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에요. 5월 말부터 좋아하던 여자애가 생겼어요. 학교 동아리 일 때문에 미루다가 6월 초쯤에 다가갔어요. 그 애는 제가 자길 좋아하는 걸 아는 거 같아요. 그 애도 절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아니면 관심이 있다던가. 그걸 알게된 게 6월 중순쯤이었어요. 근데 며칠 안돼 방학을 해버려서 떨어졌어요. 저는 서울, 그 애는 지방. 꾸준히 문자하다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해요. 며칠에 한 번 꼴로 연락했어요. 매일 연락하자니 할 이야기가 없어질 거 같아서. 한 번 통화하면 20~30분 통화해요. 근데 절대로 걔가 먼저 연락하진 않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항상 제가 주기만 하는 거 같은 기분 들어요. 요사이 며칠 동안은 통화도 안했어요. 가끔씩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의심이 갈 정도에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 너무나 갑갑해요. 힘들어요.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