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뉴스 2004-10-18 15:41] AP는 한 남자가 슬픈 영화를 본 후 자기 집에 불을 질렀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너무나 감상적인 '방화범'은 미국 조지아주에 살고 있는 찰스 앨튼 아담스(32). 그는 영화를 본 후 우울해져서 집에서 맥주 9~10잔을 마셨고 충동적으로 베개에 불을 붙여 자기 집을 모두 태워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일 같은 통신사는 이 남자가 본 영화의 제목이 공개되었다고 보도했다. 영화 ‘투모로우(원제 The Day After Tomorrow)’가 그를 방화로 몰았던 것이다. 자연 재난을 다룬 특수 효과 영화 ‘투모로우’와 우울증 그리고 방화 충동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는 미지수. 방화 후 크리스프 카운티 치안센터에 자진 출두한 아담스는 자치경찰관 도니 해럴슨이 방화 이유를 묻자 “내가 내게 하고 싶은 질문”이라며 “도대체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해럴슨 경찰관은 “아담스는 방화죄로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스는 구치소에 수감되었고 가족들은 보석을 위해 돈을 모아야 했다. 팝뉴스 김정균 기자 출처 :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