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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댓글 문제 있다.
게시물ID : sisa_18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아
추천 : 1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5/12/27 10:21:41

얼마전 인기탤런트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공개리에 아이를 입양했다는 소식에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
선뜻 누구나 생각하기 어려운 일을 행했다는 자체 만으로 많은 이들의 칭송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그런 훈훈한 미담에 간간히 딸린 댓글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정치적인 음모부터 시작하여 원색적인 비난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까지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에 먹물을 끼 엊은 양 좋았던 기분을 한 순간에 가라 앉게 만들어 버렸다.

무슨 의도로 그러한 내용의 의견을 올렸는지 의뭉심이 들 정도였다.
단지 주목을 받기 위해서 그런것이였다면 방법 자체가 한참 잘못되지 않았는가?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때마다 포털 사이트라는 공간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표출하고 토론을 한다.
때로는 그것이 기자보다 냉철할 수도 정확할 수도 있다. 거짓된 언론에 휘둘리기 보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것은 새로운 언론관을 제시하는 지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안에 관련된 정보를 모두 인지하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것보다 단편적인 정보에 의지하여 절제없는 감정적인 표출에 의한 표현이 다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에는 근거없는 인신공격성 글이나 명예훼손, 욕설 비방등이 이를 뒷 받침하고 있다.

얼마 전 황우석 교수의 사태에도 볼 수 있듯 네티즌들의 댓글이 보여준것은 모래알이 결집되어 있는 거대언론 이었다. 해당 방송국에 관한 비방글과 폐지 운동에 여타 다른 언론사들은 숨 죽여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줄기세포 조작' 이 사실이라는 보도가 되며 사태는 급 반전하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돌을 던지며 사냥을 시작하던 네티즌들은 유유히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하나 둘씩 퇴장하기 시작하였다.


다 수의 의견이 걸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많은이의 여론이라고는 판단하기 힘들다.
그 것에 대한 조작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나 하나의 별 의도 없는 의견이지만 당사자에게 큰 상처를 줄 가능성도 농후하다. 글쓰기 버튼을 누를때 한 번쯤 생각해 보는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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