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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하는데...
게시물ID : gomin_1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던보이
추천 : 3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3/22 20:17:10
저는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는 남자입니다.

퇴근할때 수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요. 어떤 여성분이 제 옆에

있더군요.

그런데 그 여성분이 너무 이쁘시더란 겁니다.

말을 꺼내볼까 속으로 생각 하다가 어느새 오리역(이 차량의 마지막역)까지

오게되었습니다. ㅡㅡㅋ 전 보통 전역에서 내려서 마을 버스를 탑니다.

속으로 '말해볼까?', '뭐라고 하지?' 남자친구는 있을까??

생각을 했지요. 일단은  왼손에 반지는 없더라구요 ㅡㅡ;;

사람들이 많아서 내려서 말하자라고 속으로 다짐을 하고 내렸습니다.

근데 내리니깐 사람들이 ㅠㅠ 너무 많아서 전 

그 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막 둘러보다가 겨우 모퉁이를 휙돌아가는 그분을 보았고

출구로 뛰어갔죠... 올라가서 보니깐 그분이 마을버스를 타드란겁니다.

버스가 출발했고...속으로 갈등을 막 했죠.

따라가자!! 전 택시를 집어탔습니다.

기사아저씨에게 저기 앞에있는 마을 버스 따라가 주세요 라구요...

무슨 드라마 같습니다. ㅠㅠ

버스가 뭉쳐있어서 번호를 제대로 못봐서 그냥 아저씨에게 버스 뒤에 따라가달라고

하고선 유심히 내리는 모습을 봤죠...

그런데 살짝 그분이 내려서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저도 허겁지겁 내려서 따라가니깐 우리동네인겁니다.

아....동네 주민이셨구나 ㅠㅠ 

그런데 그분도 저를 의식하셨는지 왠지 눈길을 피하시는 겁니다.

전 아파트 단지 내에 들어가면 말을 붙여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횡단보도를

건넜지요... 그분이 통화를 하고계셔서 끝나면 말을 붙여야 겠다 하고

다짐하고 건넜는데 통화가 끝나자 마자 달리시는 겁니다. ㅡㅡ;;;;

갑자기 어두운 길 남자가 뒤따라 올때 여자 행동 이 생각난겁니다.

아...어떻게 하지?? 고민하면서 전 그분을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었죠... 멀리서 모습만 살짝 보였는데 결국엔 어둠속으로 

사라지셨던 겁니다.... 

사라진 방향으로 봐선 앞동에 사신듯한데...혹시나 따라 들어갔다가

마주치면 완전 변태, 나쁜놈으로 보실까봐 차마 그러진 못하고

....

조금 지나서 가보니깐 엘리베이터가 4층에 있더랍니다.

ㅡㅡ;;;;

정말 오랜만에 설레임인데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동네주민이니 언젠간 또 볼수 있을까요??

말을 빨리 못붙인게 후회됩니다. ㅠㅠ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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