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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정은 욕먹을만 하지요.
게시물ID : london2012_1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틴틴
추천 : 13
조회수 : 78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7/29 12:32:15



"식민지 열등감으로 피아 구분을 너무 한다?"


이거야 말로 자격지심에 의한 해석입니다. 올림픽은 엄연히 피아 구분 합니다. 네셔널리즘이 가장 극대화되는 이벤트구요. 월드컵도 말은 평화적 행사입니다. 근데 온갖 훌리건들이 난무하지요. 특히나 서구 국가는 제3 세계 국가의 성장을 달가워 안 해서 아예 스포츠 외교적으로 자기들만의 리그를 형성해두었습니다. 그 점을 미리 숙지하신다면 올림픽에서 피아 구분하고, 경쟁에 대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건 식민지 경험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겁니다. 양궁만 보더라도 대놓고 한국 까려고 룰까지 바뀌지요. 박태환 같은 실격처리는 영연방 국가들에게는 시비조차 안 되었을겁니다. 


다시 배수정 이야기로 되돌아오면,


MBC는 공영방송이지요. 영국 런던 올림픽이니까 현지인인 배수정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 이해할만합니다. 과거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미수다 출신 '손요'가 게스트로 출연해서 호평 받았거든요. 설명도 잘했구요.


근데 배수정은 단지 게스트가 아니라 메인 캐스터였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해 외국인이지요. 외국인에게 메인 캐스터 주는 나라는 아무리 자유로운 국가라도 아주 희귀한 일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대놓고 메이드 인 차이나 단복에 국가가 들썩거렸거든요. 그만큼 올림픽이라는 것은 네셔널리즘이 강하게 표출되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내가) 영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하지요.

설사 그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입 밖에 내는 건 예의가 아니지요. 시청자들이 불쾌한건 당연한겁니다. 혈통적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여자가 이제와서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커밍아웃하는 셈입니다. 배수정 자신이 아무리 한국어를 쓰고, 한국을 뿌리로 생각해도 엄연히 국적은 대한민국이 아니고 영국이지요.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혈통에 대한 관대함으로 한국계 외국인에게 지나치게 너그러운 편입니다. 하인즈 워드의 경우에는 애초에 남이고, 한국계 외국인의 성공사례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성공하면 좋다고 헤벌쭉이었던게 우리나라 미디어였고, 국민성이었습니다.


배수정도 사실 그런 관점이지요. 지가 아무리 한국계를 주장해도 결국에는 권리 의무 관계에서 남입니다. 적어도 공영 방송의 녹을 받아 먹는 사람 치고는 정서에 완전히 반하는 행동을 했지요.


솔직히 저는 한국계 외국인에 대해서 너무 관대하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외국계 한국인에 대해서는 인종 차별이 횡행하구요. 엄연히 구분 지을 것은 국적 중심이어야 하는데, 한국계 외국인이면 다들 '우왕ㅋ'하는 세태가 오히려 문제가 많다는 생각입니다. 입시에서도 혜택 받고, 취업, 세금, 노동조건 등에서 내국인보다 혜택이 더 많은 것이 한국계 외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한국인들 무시하는것도 오리지널 외국인이 아니고 교포들이구요. 실제로 만나보면 그렇습니다.


그런 부류들에게 기준을 좀 엄격히하면 '한국은 좀 더 개방되어야 한다'라는 드립 날리지요.

근데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저런 드립하면 구설수에 오르다 못 해 바로 해고당합니다. 이안 소프가 BBC 해설자가 된 것도 영연방이라고 가능한 것이지 완전히 타국가 출신이면 불가능합니다. 걔들 기준도 그렇습니다.


솔직히 내 세금 내서 MBC 방송 보는데 "영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그런 불쾌하고 모욕적인 말을 왜 들어야 하지요?


그리고 한국 국적의 MBC 정식 아나운서들은 솔직히 불쾌할겁니다. 정식 아나운서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캐스터로서의 능력이 입증된 것도 아닌데, 영국의 커리어와 영국 국적 하나로 기회를 가져갔으니 말이지요. 굉장히 불공정한 메인 캐스터 인사라고 생각하겠지요. 아무리 간부들의 결정이라도 개인적으로 김성주, 배수정은 MBC에서 비상식적 인사의 결정체라고 생각합니다. 정사원하고 한국인에게는 불공정했다는 것이지요. 아예 다른 아나운서들의 기회는 안중에도 없으니까요.


 

추가로. 지난 라디오스타에서는 로버트 할리(영조 하씨 시조인 하일 씨)를 외국인 취급했습니다. 외국인 3인방으로 말이지요. 그때 MBC 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하일씨는 정서도 한국인, 국적도 한국인입니다. 심지어 자기 마누라는 미국 입국할 때 심사 안 받는데, 본인은 심사받아서 들어갑니다. 미국 국적 포기해서요. 근데 외국인 취급하고, 여전히 하일이 아닌 로버트 할리로 부릅니다. 이건 예의가 아니지요. 배수정은 이름만 한국적이지 국적은 영국인데 한국인 취급합니다. 정말 비상식적인 대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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