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딸 담임쌤이 아주 열성적이시고 애들한테 관심도 많으신데요 전 좋은데 애들은 원성이 자자하거든요
딸 얘기 들어보니 선생님 말씀이
선생님은 집에 가면 아~무도 없다~ 난 니네들밖에 없다~
그러셨대요 다 큰 아들들 있는 아재쌤인데 딸 얘기 들어보니 애들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하시는 느낌도 들어요
문제는 얘들이 귀여운 초등2학년이 아니고 사춘기를 넘어 중2병을 달리는 까칠한 것들이라는 거ㅋㅋㅋㅋ 흔한 짝사랑 딸바보아빠 느낌이라서 죄송하지만 뭔가 애잔하네요ㅋㅋㅋㅋ
쌤도 강아지 키우셔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 딸친구네 집들이 개 많이 키우는데 반대하던 아빠들이 젤 좋아하신대요 퇴근하면 진심으로 뛰어나와서 반기는 건 개밖에 없다고ㅜㅜ
쌤이 애들관리문제로 부모님들한테 단체 문자보내시는데 애들이 막 물결표시 넣으라고 했대요 쌤이 못하시는지 앞에 앉은 애보고 니가 해보라고 하시고ㅋㅋㅋ
문자 이쁘죠ㅋㅋㅋ
제가 감사하다, 수고많으시다고 답장보냈더니 애들한테 바로 말씀하셨다네요 좋으셨나보다ㅋㅋㅋ
상담하는데 저희애가 고양이 키운다니까 몇 마리냐 이름이 뭐냐, 말 잘 듣냐, 누가 젤 귀엽냐 그러시고 쌤 귀여우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