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명박이 초등학교 부터 영어 몰입 교육이니 해서 사교육비 절감하겠다고 들고 나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사교육비 절감할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제 생각엔 또 다른 엄청난 사교육 시장이 생길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이네요. 한반자국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보면 그 어떤 입시정책이라도, 아니 심지어 시험이 없더라도 한국에서는 절대 사교육이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모든 입시 다 없애고 그 사람의 인성면접으로만 사람을 선발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제 생각엔 면접 대비 학원이 100% 나타날 것이고, 테스트 면접부터 해서 그에관련된 사교육 시장이 탄생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거의 학교공부에 집중안할 걸요? 면접만 잘 보면 되는데, 뭐하러 학교공부 열심히 합니까...학원가서 면접 연습하고, 해외 다니면서 자기 경험 넓히고, 아니면 영어면접, 영어토론 이런거 준비하겠죠.
그래서 다시 공교육 강화한다고 내신 강화한다고 하면, 내신대비 보습학원이 또 난립할거고...진짜 대학입시를 뺑뺑이로 하지 않는 이상 절대 사교육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왜 학국이 이 지경이 됬을까요? 왜들 이렇게 대학에 목숨을 걸까요? 몇일전에 어느 신문기사에서 봤지만 한국사람은 너무 열심히 산다고 합니다. 성공에 대한 욕구도 타민족 대비 강하고 대외적으로 체면을 중요시 하는 민족입니다. 남한테 기죽어서 사는건 절대 안된다고 대부분의 부모가 생각하죠. 그리고 또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미리미리 준비를 못하면 한국사람은 불안해서 살지를 못합니다.
근데 이건 민족성이라기보다는 일제시대가 남긴 아픔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해방이후 조선시대 이후로 내려온 계급사회가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민초들의 사회적 지위 상승을 향한 욕구등의 표출이구요. 그리고 내 자식만큼은 고생시키지 말아야지 하는 한국 특유의 가족에 대한 사랑등이 이렇게 사교육 열풍으로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리 공교육이 강화된 듯.., 남들보다 앞서가고자 하는 마음은 또 다시 사교육을 탄생시킬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이러한 사교육 열풍도 우리세대가 부모세대가 되고, 점차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조금씩 가라앉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국인의 이렇게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자세가 우리 한국을 불과 반세기반에 세계 경제규모 11위의 국가로 올려 놓았습니다.
일제시대만 없었어도.....서서히 사회가 민주화되고, 산업이 발전했다면...이렇게 되지는 않앗을텐데 라는 역사에서 만약이라는 가정은 하면 안되지만..그래도...아쉬울 뿐입니다. 우리 선조, 우리 부모님의 피땀어린 노력과 열정으로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다만 이러한 노력이 사교육으로 나타나서 안타깝지만....사람들의 의식도 점점 선진화되면 해결되지 않을까 하면서 이만 글을 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