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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새 이성고민...
게시물ID : gomin_194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구하라
추천 : 1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8/15 22:06:01
회사생활 하고 있는 남자사람입니다.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 쓰는 거 부담되긴 하지만,
그래도 오유여러분들의 혜안을 얻고자 이렇게 저의 고민을 작성해봅니다.

저는 친구녀석의 추천으로 친구과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는 작은 중소기업이며, 총 인원이 약 10명입니다.(작습니다.)

그러던 중에 최근에 회사에 신입사원이 한 분 들어오셨습니다.

중요한 건 제가 그 분에게 그냥 꼿혀버렸습니다. 머랄까요 완전 제 타입이랄까요.
머 회사생활하다 보니깐 그럭저럭 친해지게 되었구요. 그 분에 대해서는 제 마음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회사분들이랑 술을 같이 하고 그 분은 먼저 집에 가셨구, 나머지 분들이랑 계속 한 잔하고 있던 중, 그분이 집에 도착하셨는지 저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한 30분 정도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전화 상에서 무슨 고백 비스무리 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먼가 만나자는 소리도 내가 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여튼 당시의 통화내용이 전혀 생각이 안 나는겁니다.

그 이후로 제가 연락을 했지만 그 분의 반응 자체가 좀 저에게 거리를 둔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내가 술 먹고 어떠한 얘기를 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말도 꺼내지도 못하고 그 상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함구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회사에서 만나니 전 어색어색열매를 먹어서 더 뻣뻣하고 무엇인가 죄지은 사람이 되어있고, 그 이후로는 좀 제가 그 분에게 벽을 쳐버렸습니다. 이 전에는 서로 장난도 좀 치고 그랬는데 어떤 면에서 저의 소심한 면이 발동한 거 같습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자면 저의 속마음을 그 분께 들켜버리고, 그 상황에서 저의 자신감이 하락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같은 회사인지라 (과거에 CC(사내연애, 컴퍼스커플)에서 실패한 트라우마가 영향이 된 듯 합니다.) 이 이상 그 분께 마음을 표현하고 접근하는 게 너무나도 부담스럽습니다. 거기에다가 제가 멘탈적으로도 불안하면 근태가 엉망이 되는지라 더 이상 제가 마음을 표현했다간 제가 망가질까도 두렵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의 용기과 자신감이 절대적을 부족하다고 말해야겟네요. 그러면서도 그 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옅어지지 않으니 -_ - 두가지 마음이 너무 충돌을 하는지라 머리아프네요.

옆의 친구녀석은 그냥 계속 이대로 친하게 지내면서 정들고 그러면 된다고, 너무 급하고 성급하다고 합니다.


저의 현재 개인적인 결론은 그냥 이대로 지내면서 그 분에 대한 저의 마음이 옅어지길 바라는 겁니다.

글 쓰면서도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네요. (자기비하가 너무 싫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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