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ID : gomin_188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 추천 : 1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8/02 23:33:04
원래 과시욕, 자랑질이 있는 친구인데요 다른 친구들도 이 친구가 잘난척이 좀 심하다고들 해요
자기가 가진 건 모두 최고급이라 일컫고, 자기 엄청 잘났는줄 아는거 같고, 뭐 사면 으시대고 등등
그것빼곤 괜찮고 나름 속얘기도 좀 하고 그래서 친했는
대학와서부터는 솔직히 살 여유 안되는데도 명품 이런거 엄청 밝히고, 남자 조건 엄청 따지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제가 보기엔 딱 된장녀 같아 보였거든요 사실 결혼 생각하고 그럴때 경제적인 부분 이런거 아예 안따질 순 없지만 너무 심하면 솔직히 좀 그렇지 않나요 -ㅁ- 근데 또 자기는 그런거 안따지고 사람을 만난데요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남자 뿐만 아니라 사람들볼때도 학벌이나 조건 이런거 굳이 묻고, 은근 따지고
별로 관심도 없고, 제 주변엔 그런 친구도 없는데 맨날 애 만나면 명품얘기하고 돈 얘기하고.. 조금씩 불편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사귀게 된 남친이랑 결혼을 했어요 남자가 좀 비리비리하고 취업을 못 했는데 아버지가 돈이 많아요 토익 700만 넘으면 바로 좋은데 취업하고 결혼한다더니, 결국 700을 못 넘고 취업도 못 한 상태로 결혼.. 맨날 학벌 따지고, 조건 따지고 그러더니 남친이 취업 제대로 못하고 그러니까 역시 결혼은 사람보고 해야한다고 그러네요 솔직히 저도 그렇고 주변사람들이 보기에 은근 저 남자가 돈있으니까 결혼한거라고 생각하는데, 자기는 남자가 성실해서 사람 하나 믿고 결혼한거래요 집도 아버지가 사 주고, 많이는 아니더래도 좀 보태주는것도 있고, 남편이 안정적인 취업을 하지 못했으니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자기네들이 모여두고, 좀 버는 돈으로는 나름 땅도 사고 누리면서 살면서 맨날 시댁 욕 하네요 결혼 초반엔 시댁 재산 자랑하면서 나중엔 물려받을거 아니냐며 좋아하더니
암튼 결혼하고 생각보다 여유있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지금은 전보단 돈얘기, 명품얘기, 자랑질 이런거 덜 하지만, 슬슬 조금씩 이제 남편 좀 괜찮은데 들어가고, 이렇게 되면서 슬슬 또 조금씩 ㅋ 이러다 또 잘난척 쩌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뭔가 괜히 이 친구 만나고 오면 그냥 좀 편하진 않아요
사실 별로 안만나고 싶지만 그렇지도 못해요
원래 남잘난척 들어주기 힘든거 사실 별로 들어주기도 힘들고 다른 사람은 걍 한귀로 흘리라는데.. 너 잘 난거 개뿔 없고, 잘난척 좀 그만하고 예전부터 너 완전 된장녀에 조건만 엄청 따지고 자기는 아니라지만 사실 시부모 말처럼 남편 재산있으니 남편 직업없어도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던거 아니냐고 확 말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네요 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