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수업의 압박이 너무나 심해서 마규리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몰래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실에서 사회과목을 배우고 있을 때 교실의 벨이 세 번 울렸습니다. 교육과학부 관리가 시찰을 나왔다는 신호였습니다.
학생들은 재빠르게 한국어 교과서를 감추고 영어교과서를 책상위에 올렸습니다. 잠시 후 관리가 교실에 들어와서 선생님에게 학생 중 하나를 골라달라고 명령했습니다. 마규리는 '내가 뽑히지 않게 해주셈.' 하고 속으로 빌었으나 선생님은 마규리를 골랐습니다. 왜냐하면 마규리가 가장 영어를 잘 했기 때문입니다. 교육과학부 관리는 마규리에게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