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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날 데릴러 왔던 저승사자
게시물ID : humorbest_1887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끼씨
추천 : 27
조회수 : 164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1/26 22:51:24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1/25 17:52:59
7년전 어느날
저와 제 여동생은 공부방, 침대방 이렇게 두 방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제 여동생은 낮잠을 자고 있었고 전 공부방에서 컴퓨터를 하다가
심심해져서 동생을 깨우러 침대방에 갔죠
침대방 문을 열었는데 자고 있는 줄 알았던 동생이 침대에 멍하니 앉아 있더라고요
"응? 안자네? 거기 멍하니 앉아서 뭐해?"
라고 하자 동생이 말하길
"언니, 그 사람들 누구야? 아는 사람들이야?"
라고 말하는거에요
"잉? 무슨 사람들?" 라고 물었는데도 동생은 한참을
"방금 그 사람들 있잖아" 라면서 모를 말만 했습니다.
몇번을 더 물어보던 동생이 정신을 차렸는지 "어? 어? 이상하다...."
하면서 갑자기 울먹울먹 하더라고요
나중에 진정이 된 다음에 물어보니 동생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한참 잘 자다가 검정 정장을 입은 남자 다섯이 머리맡 창문을 넘어 들어와서 깼어.
그래서 침대에 일어나 앉았지. 누구세요? 그러니까 너네 언니 어디있니? 그러더라고
누구신데 저희 언닐 찾으세요? 그러니까 너네 언니 아는 사람들인데 너네 언니 어디있어? 라고 하더라고
우리 언니 저쪽 방에 있는데요 하니까 그 사람들이 알겠다면서 방을 나가려고 문을 딱 여는데
언니가 들어온거야. 누구였을까?"

저도 좀 궁금해요 누구였는지.. 
제 친구들은 제가 그대로 공부방에 있었으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보통 저승사자는 한명에서 세명(한명이 길을 인도, 두명이 양쪽에서 팔짱)이 온다하던데
제가 반항할껄 대비해 네명이 팔다리를 잡고 한명이 인도하려고 다섯명이 왔을꺼란
친구들의 의견이 제일 많았죠....


쓰고보니 재미 없군요 제길...;ㅅ; 근데 100% 실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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