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텔스가 중요한 이유
보통 항공기 형상과 탑재장비를 결정할 때, 어떤 컨셉이냐 따라서 따라붙는 장비와 요구도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특정 영역의 성능에서 최신 기술이 100이라고 할 때, 60~80까지는 큰 노력없이 선진국 사례 연구 정도하면서
Ctrl C+V해서 쫓아올라가는 것이 빠릅니다. 반면 80~90%를 가는 구간은 80까지 왔던 구간의 노력에 2배,
90~100의 구간은 4배 쯤으로 난이도가 올라가고, 그에 비례해서 돈, 시간, 공돌이 등맷돌에 넣고
갈아야하는 Resource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죠.
어떤 전투기를 만든다고 했을 때, 보통 공격력에 해당하는 치명도, 방어력에 해당하는 생존성,
Sortie generation과 유지비 등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정비성 같은 것들을 함께 고려하게 마련입니다.
가령 장거리 침투임무를 한다거나, 공세적 제공작전을 수행해야한다면, 생존성과 임무영역에서의
치명도가 보장되어야겠고, 역으로 훈련기라면 그 두가지보다 정비성 같은 영역에 더 중점을 두고
설계해야합니다.
당연히 장비도 따라붙죠. 생존성과 관련해서는 EWSP, Decoy 설계, 엔진기술 등등이 필요하고,
치명도에서는 항전, 레이더, 엔진기술 등등이 필요한 식입니다.
스텔스가 무서운 것은 스텔스라는 한 가지 기술만 100% 수준에 도달하면,
생존성과 임무영역에서 요구성능 100~120을 요구하는 기술난이도가 싹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가령, 극단적으로는 전자전 관련 방어장비들은 모두 제거할 수도 있고, 레이더는 -_-
내가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거리까지만 보이면되니까 더 작고 출력이 약한 것을 달아도 됩니다.
그리고 속도가 빠를 필요도 없으니, 엔진 기술도 100 대신 70~80% 선만 충족하면 되겠죠.
그런 점에서 전 KF-X처럼 신규 설계 전투기는 무조건 스텔스로 설계해야 시장에서
살아남는다고 생각합니다.
: ) 스텔스만 있으면, 지금 문제되는 레이더, 엔진, 기동성 등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ROC를 줄여줄 수 있고, ROC를 줄일 수 있다면 개발 및 양산 비용도 현저히 줄일 수 있겠죠.
2. 미국 항공기술이 위대한 이유.
전세계 주요국들의 스텔스 기술 평균이 80이라면, 미국은 -_- 120은 될 상황;
사실 스텔스 기술 하나 만으로도 모든 ROC를 낮출 수 있음.
그런데 미국 항공기술은 엔진도 120, 항전도 120, 레이더도 120, 무장도 120임.
틀림없이 -_- 에어리어 51에서는 지금도 영원불멸하고 있을 스컹크 웍스의
켈리 존슨과 벤 리치가 외계인을 고문하고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