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던 강아지는 아니고 할머니집에서 키우는 흰색 발바리 수컷개 인데 저번주 10월3일 그러니까 추석전 날에 삼촌께서 개를 풀어줬었습니다 매일 묶여있어서 같이 밭에 데리고 갈 겸해서 풀었는데 개가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늘이 딱 일주일째 인데 돌아오질 않아요 ㅠㅠㅠ 원래 종종 한번씩 풀어주고 하면 하루이틀이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깜깜 무소식이네요 휴... 제가 원래 개를 무서워서 못만지던 사람인데 이 강아지 때문에 개에 대한 공포심도 없어지고 개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준 저한텐 아주아주 소중한 강아지 입니다ㅠㅠ 애교도 많고 아주 영리한 강아지예요 지난주에 비도 왔었는데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혹시나 돌아오고 싶은데 못돌아오는건 아닌지... 강아지 실종어플인 포인핸드라는 곳도 올리고 해당 군청에 전화도 해보고 했는데 아무소식이 없네요 하루종일 울면서 지내요 정말 가족을 잃어버린 기분이 들어요 할머니집이 너무너무 촌동네라(경북 봉화) 다 나이드신분 밖에 없어서 어플이나 인터넷에 올려도 아무 소용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키우는 강아지가 동네에서 유명해서 모르는 분이 없는데 만약 동네에 있다면 분명히 할머니집에 개왔다고 전화가 왔을텐데 연락도 없고 아무래도 옆동네나 다른동네에 간 것 같아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허무하게 보내버리니 이렇게 슬플 수 가 없네요.. 길가에 강아지만 봐도 눈물나고 .. 한가지 든 생각이 집을 나간 이유는 발정기라 암컷을 찾으러 갔나 싶기도 한데 너무 안돌아오니 어디 잡혀있나 싶기도 하고 개장수한테 잡혀갔나 싶기도 하고 온갖 부정적인 생각 뿐이에요 돌아올수 있을까요 우리강아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