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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는 20~30 대 커플이 다수
해돋이 명소 폐쇄해도 '1200 명' 강릉행
31 일 승차권도 매진 임박
최근 코로나 19 확산세로 여행객이 뜸했었으나 24 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맞아 다시 사람들로 붐볐다. 사진=최서영 인턴기자
정부가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최근 해돋이 명소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서울에서 출발하는 강릉행 KTX 열차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성탄절 연휴 하루 앞둔 24 일 오전 서울역 KTX 광장에는 강원 강릉시로 여행을 떠나는 20~30 대 커플로 붐볐다.
■강릉행 승객들은 대부분 '커플'
이날 오전부터 서울역 KTX 역사 내에서는 여행용 짐가방을 들고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20~30 대 남녀 커플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젊은 남녀들은 KTX- 산천 강릉행 열차를 타기 위해 서둘러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코로나 19 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완강히 거부하고 열차에 올라탔다.
강릉행 열차의 승무원인 김모씨( 41 )는 "강릉으로 가는 열차의 경우 20~30 대 커플 승객이 거의 다라고 할 수 있다"며 "강릉은 서울에서 이동하는 시간도 짧고 요금도 저렴해서 비지니스 승객보다는 여행객이 많고, 코로나 19 라고 해도 승객이 크게 줄지 않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릉으로 업무상 일정으로 가야 했던 50 대 직장인 이모씨는 "강릉행 열차는 사회적 거리 2.5 단계 상황에도 주요 시간에는 예매하기가 늘 힘들었다"며 "이번에도 일찍 예매하지 않았다면 표를 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24 일 오후 2시 기준 올 연말인 31 일 새해 해돋이 명소인 강릉, 포항, 울산 등에 도착하는 KTX 표가 빠르게 매진됐다. 사진=최서영 인턴기자
■해돋이 명소행 열차는 '매진' 시작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강릉행 KTX 열차는 서울에서만 출발한다.
이날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KTX 는 총 410 석으로 구성된 열차가 30 분에서 1시간 단위로 배차됐다.
KTX 관계자는 " 24 일부터 이틀간 강릉역에서 하차하는 인원은 대략 1200 여명으로 추산된다"며 "이 수치는 지난해 기준 4800 여명에 비해 75 %가량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다.
KTX 측은 착석 가능한 열차를 절반으로 줄여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지만, 이미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 남는다.
더 큰 문제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위한 인파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정부가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며 국내 해맞이 명소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요 관광명소행 KTX 승차권은 매진으로 구하기 힘들다.
강릉(정동진), 포항(호미곶), 울산(간절곳) 등 전국 해맞이 명소는 오는 31 일 서울출발 승차권이 모두 매진된 상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14&aid=0004553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