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남자친구가 정말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리니까 매력이 떨어지고 이젠 무슨 말을 해도 약간 덜떨어져 보이는 상태까지 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런일이 있었는데요
나-뭐하고 있어? 남자친구-친구랑 영화받엉 나-무슨 영화 받는 중인데? 남자친구-해리포터 받는데 재밌더라 나-해리포터 본거면 앞에 왜 그렇게 문자해ㅜㅜ 남자친구-아 알거든 해리포터받어 인데 그냥 귀엽게 받엉 한거지 모를줄아냐? 나-아니 그게 아니잖아.. 남자친구-안다고 해리포터 받어라고.
또 같이 영화관 갔을 때는요 영화표가격이 적혀 있는 게 있었는데 거기에 조조 5000원 일반 9000원 이런 식으로 써 있었거든요 그걸 보더니 조조 오천원이네? 조조가 뭐지 심야인가? 이러는거예요..
제일 최근일은 제가 집에서 엄마랑 김치 담그고 있었어요. 남자친구에게 뭐하냐고 문자가 오길래 김치 담갔다. 이러니까 김치 담에 갔다 줬어?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농담하지 말고 김치 담근다고ㅋㅋ 맛있겠지? 이러니까 계속 저래요.
진짜 남자친구에 대한 정이 많이 떨어지는 걸 느꼇어요. 더 심한 것도 많은데 옛날꺼라 기억이 잘 안나요..하도 달관해서 약한건 다 잊어 버렸네요 물론 저도 틀린 맞춤법 많이 쓰겠죠 전문가가 아닌 이상 띄어쓰기도 다 지키지 못하죠. 하지만 기본적인걸 틀리는 남자친구... 간둘까 생각중이예요.. 어린것도 아니고.. 이제는 고쳐줄 생각도 안 들어요 간두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