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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현재 고려대 커뮤니티에서 핫한 연애 이야기 -3
게시물ID : humordata_1889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아웃123
추천 : 0
조회수 : 13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12/30 18: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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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기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889296&s_no=1889296&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EA%B3%A0%EB%A0%A4%EB%8C%80


2편보기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889349&s_no=1889349&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EA%B3%A0%EB%A0%A4%EB%8C%80

 

3 years later...

앞 편으로부터 무려 3년이 흘렀습니다.

3년동안 정말 거의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습니다.
왜냐! 전여친님(=현와이프님)께서 연락을 먼저 하시는 스타일이 아니세요.
그러다보니 제가 먼저 연락하고, 어느 정도 연락주고 받다가 중간에 끊어지면
그렇게 6개월 흐르고 ....
제가 다시 연락하고, 또 6개월 흐르고 이렇게 되었답니다.
물론 저도 치과 관련 공부 하느라고 정말 바빴습니다.
밤에는 술마시느라 바빴고, 낮에는 자느라 바쁘기도 했고요.
??

그래서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본과 3학년 말쯤으로 기억합니다.
오늘은 좀 재미있게 놀고 싶다. 학업 너무 빡세서 힘들다. 지치네..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 때 딱! 누군가가 떠오릅니다.
전여친님은 아니었구요. 동기 형입니다.
행님과 함께 3대3미팅을 해보기로 합니다.
이게 제 인생 첫 미팅이자, 마지막 미팅입니다. (아마도?)
여러분 미팅은 많이 해보세요. 처음? 해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그렇게 3대3미팅을 하기로 했으니 멤버 구성을 해야 하잖아요?
재미있는 사람 1명 + 잘생긴 사람 1명 + 술담당 1명 이렇게 멤버를 구성하고
저는 술담당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해야하죠?
그렇습니다. 여성 멤버를 구해야합니다.
이리저리 찾다가~ 드디어 멤버가 구해집니다.
그리고 그 멤버를 보니... 전여친님이 계시네요? 신기하죠?
사람 인연이라는게 이렇습니다 여러분.
그러니 평소 착하게 살고
술을 많이 드세요.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세요 ㅋㅋㅋㅋ

미팅이 진행되었습니다.
논현동 뒷골목에서 만나
이야기 싹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장면은 생생히 기억나는데 주고받은 대화는 전혀 기억안나는 미스테리가 펼쳐지긴 합니다.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제가 긴장해서 그런가봅니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 2차를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차에서 엄청 긴 시간 미팅을 이어갔습니다.
그만큼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을만큼 서로 재미있게 놀았나봅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마피아가 활동하는 시간대가 되었습니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택시를 타야겠죠?
누구랑 같이 탔을까요? 그렇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전여친님의 귀가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방향이 같았거든요.
그렇게 전여친님과 택시를 타서 둘만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미팅 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딱히 깊은 이야긴 없었습니다.
1,2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아는 사이였으니까요
그리고 떨어져있던 3년동안에도 문자는 가끔 주고 받았으니까요
그래도 한결 두 사람의 사이가 좁아진 느낌이었습니다.

택시 안이 좁아서였을까요.
술집처럼 시끄럽지도 않아서
큰 소리 내지 않아도, 작은 소리로 속삭여도 들릴 거리였고,
뒷좌석에 둘이 가까이 앉아있었고, 손도 서로 닿을랑말랑 하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전여친님의 귓가에 걸린 머리카락에서 나는 향긋한 샴프향도 느껴졌고
머리카락 사이로 은은하게 가로등 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목선도 보이고
(써놓고 보니 변태스럽네요. 흠... 그냥 가까이 앉았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너의 샴프향이 느껴진거야~
딱 이 가사가 어울리는 듯한 장면이었죠

흔들리는 택시 안에서 너의 샴프향이 느껴진거야~
~~
다와가는 집근처에서~ 괜히 핸드폰만 만지는거야~
한번 연락해볼까? 용기내 보지만
그냥 내 마음만 아쉬운 거야~

하지만 저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했죠!
그렇게 애프터를 잡았습니다.

올레~~~~
올~ 4번째 이야기는 내일 이어서 적어볼게요! 생각보다 글 한 편 쓰는데 시간이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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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와이프님의 검수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
1.        내 손발이 다 없어지고 있다. 으으….
2.        나중에 데려다준 걸로 생색냈잖아! 으으…

여러분은 마음에 드는 분을 모셔다드려도 절대 생색내지 마시구요…
글을 작성하실 때 좀 더 담백하게 작성해보세요…. ㅠㅠ 흑흑

출처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http://koreap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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