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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뒤에보이는 가식
게시물ID : lovestory_18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식쟁이들z
추천 : 3
조회수 : 8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10/17 05:23:55

4살때 어머니가 가출하셧고,

8살때 가출한어머니가 보고싶다고 외삼촌을보내셧다.

그 땐 단지 "엄마"가 필요했을뿐이였다.

엄마없다고 왕따당하고

할머니밑에서 자란다고 버릇없다는 소리도 들어보고,

그래서 나에겐 "엄마"가 필요했을뿐이다.

하지만 그 어린마음에 어머니는 또한번 상처를 주셧다.

그래도 연락만이라도하게 된것이 나에겐 큰 기쁨으로 다가왔었다.

점점 머리가 자라면서 어머니가 나에게 어떠한 짓을했는지 차츰 깨닳고있을때..

어머니는 나에게 또 다시 큰 상처를 주셧다.

"서류상이혼"을 하자고 아버지에게 말하셨단다.

할거면 나모르게하지,.왜 꼭 나한테 말해서 더큰 상처를 주셧는지 아직도 이해가가질않는다.

그게 중학교2학년때다.

가장 친한친구붙잡고 밤새 울던 가슴아픈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내머릿속에 남아있다.

그리고 어머니와 가식적인..그저 형식적인 연락만 오갈뿐..

얼마 전에 알게된 사실..

그 때 당시 이혼하자마자 어머니는 재혼을하시고 살림을 꾸리셧단다..그것도 4살연하총각하구..

그래..이젠 나도 대가리가 클만큼 컷고, 그냥 같은핏줄일뿐 남남이라고 생각이되어갔다..

그리고 어제..

아버지께서 새어머니가 되실분을 데리고오셧다.

그저 내키지도 않지만..나 시집가면 혼자남게될 아버지가불쌍해서..

그저 십수년을 홀아비로 지내신 아버지가불쌍해서 좋다구했다..

큰집식구들에게도 그 아주머니를보여주셧다..

그 곳에서 가식이란걸..가식이란걸 알았다..

큰엄마의 괜찮다는 웃음의가식뒤로 날 키워준 할머니를 내앞에서 노망이났다고한 발언..

결코,잊을 수 없을거다..

할머니 머좋아하냐고 묻는 큰엄마의가식,.

괜히 외동딸인 날 챙겨주는척하는 사촌언니,오빠들의가식,.

나또한 새어머니되실분이 그리좋진않지만..

좋다고,,..괜찮다고...애써 태연한척,.좋은척웃는 가식...

전부 가식이었다..

새삼깨닳고있을뿐이다..

이세상은 가식의 가면을 쓰구있다는것을..

지금은 누구탓도하지않는다.

그저 나도 모르는척,..가식의 가면을쓰고 일상이란 연극속에서 난 내연기를 펼치고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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