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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현재 고려대 커뮤니티에서 핫한 연애 이야기 -4
게시물ID : humordata_1889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아웃123
추천 : 1
조회수 : 9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12/31 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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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기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889296&s_no=1889296&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EA%B3%A0%EB%A0%A4%EB%8C%80


2편보기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889349&s_no=1889349&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EA%B3%A0%EB%A0%A4%EB%8C%80

 

3편보기: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889762&s_no=1889762&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EA%B3%A0%EB%A0%A4%EB%8C%80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일이 많아졌어요. 감사합니다.
매직박님의 저희 리브러쉬 서비스 소개 영상도 한 몫 한 것 같구요!
그래도 스토리는 꾸준히 올려야겠지요?

-----------절취선---------옛날사람 방식---------
오늘은 4편! 올릴 차례네요.
24일을 앞두고 4편을 올리는 4람
4랑과 4람을 위한 글
시작합니다.
(전여친님이 이 부분 검수하다가 손가락이 사라졌어요.)

(전편에 이어...)
그렇게 만남을 이어갈까 하다가
시간이 좀 흐르고~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습니다.

그 때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지금과 사뭇 달랐습니다.
온 거리에 캐롤이 울리고, 아름다운 조명이 세상을 감싸던 시절이었습니다.
먼 훗날 누군가 제게 묻는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밤이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던 날이었습니다.

아직 졸업도, 취업도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다지 많은 돈을 모으진 못했지만, 전 여친님(현 와이프님)에게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었습니다.
같이 저녁먹고, 선물 짜라란 주고 다 눈치 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여러분, 따라하진 마셔여 ;; 진지한 만남이 얼마 안 된 상태에서의 과한 이벤트는 오히려 점수가 깍인다고 합니다.
누가 그랬어요.)

저녁 시간이 왔습니다.
- 자, 리포터 나와주세요.
네~ 지금 가로수길에 나와있습니다.
- 그 곳의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는 어떤가요?
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사랑스러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커플들이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아 저기 한 커플이 지나가는데 잠시 인터뷰 요청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파스TV에서 나왔습니다. 잠시 인터뷰 가능하신가요?
= 아...네...
커플이신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느끼러 나오셨나요?
= 아...네... 저희가.. 음... 이제 막 사귀고 있어서요
오! 축하드립니다. 오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겠네요~ 이벤트 준비라도 하셨나요?
= 네 준비했습니다. 나름 머리 써서 준비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 그건 비밀입니다.
아.. 네..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이상 현장의 고파스TV 리포터였습니다. 데스크 나와주세요~

그냥 써봤습니다.ㅋㅋㅋㅋㅋ
티비에 나오고 싶어서 그런가봐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바로 본론으로!
24일에 가로수길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저녁 먹기 전에 여러 샤왑~(SHOP)들을 둘러보고
윈도우 쇼핑을 했습니다.
가로수길에서 뭐 살 수가 없더라고요.
생각보다 엄청 비싸서 ㅋㅋㅋ
왜이리 비싼건지 으휴..

그래서 윈도우 쇼핑 하면서
이야기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전여친님께서 예약해둔 곳이 있었어요
일식요리 전문점이었는데 가로수길에서 좀 들어가서 있는 집이었죠
가로수길과 뛰어서 한 5-8분 거리? (이 부분 기억하셔야 합니다)

예약을 했음에도 조금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때부터 저의 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연기천재 조커 등장합니다.

아.. 너무 추웠나~ 물을 많이 마셨나~
대기 몇 명 남았니? 1팀이네. 그 다음 팀이 바로 우리네 흠..
이런 식으로 살살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딱 우리 차례가 되었어요.
메뉴를 스윽 보고 주문을 하고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봤습니다.
한 10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부터 혼신의 하얀얼굴 만들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아.. 안되겠다 진짜 미안한데 화장실 잠깐만 다녀올게!

전여친님은 걱정스런 눈으로 저를 보았습니다.
저는 응! 괜찮아 별거 아니야 아침부터 물 종류를 너무 마셨나봐 ㅋㅋㅋ
라며 ㅋㅋ 둘러대곤 화장실로 스윽 이동합니다.

그러고는
괴도루팡에 빙의를 해서 슬쩍 전여친님쪽을 몰래 보다가
진짜 발소리 하나 안나게, 문소리 하나 안나게, 심지어 가게 주인분도 모르게
식당을 빠져나왔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우사인볼트 행님에게 빙의를 해서
미친듯 뛰었습니다.
어디를 갔냐!
아까 윈도우 쇼핑하면서 전여친님이
'어 이거 예쁘네 귀여운 옷이다' 라고 한 옷이 있었거든요?
그거 사러!!!!!
5-8분 거리를 전력질주로 달려서 매장에 가서 숨을 코끼리 마냥 내쉬며
코평수가 하마만큼 커져서는
' 저 옷 빨리 포장 부탁드립니다. 제발 빠르게요!'
옷 사이즈는요?
아...........ㅁㅊ...내가 그걸 모르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M...주세요.. 안맞으면 교환 가능한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사고 포장해서
다시 전력질주!!!!!!!!!!!!!!!!!!

식당 앞에서 숨을 크게 몰아쉬며
호흡을 진정시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뒤에 쇼핑백을 숨기고 들어갔습니다.

식당 주인님께 쇼핑백 잠시만 맡아주시라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평온한 표정, 인간의 행복은 결국 배출과 카타르시스에 있구나 라는 표정으로
전여친님이 있는 테이블로 갔습니다. 전여친님에게 늦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고~
밥을 냠냠냠 먹고~ 디저트 먹으러 이동하기 전에!
마침 식당 내에 케롤 음악이 뙇 틀어진 그 미친 타이밍에!!!
식당주인님이 아주 센스있게 몰래 ~  마치 다른 손님 물건인냥 ! 제 의자 뒤쪽 에어컨 옆에 두신 쇼핑백을!
짜라란~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이야!

전여친님 입은 함박웃음이 되고!
포장을 뜯어보라고 저는 막 부추겼죠 ㅋㅋㅋㅋ
집에 가서 뜯겠다는걸 굳이
굳이 뜯어보라고ㅋㅋㅋ

뜯더니
눈이 정말 엄청 커지더라구요
언제, 어떻게 샀냐고 하면서
그래서 비밀이야~ 라고 되먹지도 않은 신비주의 좀 펼치다가
사실 아까 화장실 안갔다. 그 매장까지 달려갔다왔다! 라고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전 여자친구(=현 와이프)님의 현란한 리액션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올릴게요!
막 엄청난건 없어요!

그 .. 뭐라고 하지.. 음.. 전여친님 특유의 리액션이 있거든요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이 막혔어요 ㅠㅠ
고민좀 해보고 올게요

얼른 돌아올게요~

 

출처 http://koreap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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