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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귀담
게시물ID : panic_18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nyFany
추천 : 5
조회수 : 327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8/26 19:28:46
생각 나는 일이 있어 적어 봅니다.

첫 째는 제 동기의 일입니다.

제 동기는 심정관리 라는 일을 맡고 있었습니다.
(심정- 상수도 시설이 없어 지하수/빗물을 끌어 올려 저장하는 장치, 덕분에 저희는 건기와 우기라는 계절이 따로 존재했습니다.)

심정은 생활관과는 조금 떨어진 초소 근처에 있었습니다.
부대의 물을 관리 하기에 주기적으로 가서 물의 양을 확인하고 위에 보고해야 하죠.
확인은 오밤중에도 했습니다.

보통 이동하는 루트는 초소-심정-초소-사령실입니다.
물론 이 길은 돌아가는 길이고 심정과 사령실에는 샛길이 있었습니다.

그날도 동기는 부사수와 같이 심정을 확인하러 갔습니다.
단지 오고가며 샛길을 이용했을 뿐입니다. 사령에게 보고하는 것 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고하는 중에 초소로 부터 무전이 왔습니다. 방금 심정관리병이 초소를 통과 했다고.

이는 동기 뿐만 아니라 그의 부사수, 그 때 상황병, 사령도 모두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둘 째는 상황실과 각 중대에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입대하기 전의 일입니다. 
제 선임병은 그 때 상황실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날과 같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3초소에서 무전이 왔습니다. 한 여자가 지금 초소로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그 여자는 수화에 불응했고, 똑바로 초소쪽으로 걸어왔다고 합니다. 
사령은 근무자에게 상황을 계속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5'대기를 출동시켰습니다. 하지만 5'대기가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5'대기는 짜증을 냈지만, 상황실은 난리가 났습니다. 
그 빨간 원피스의 여자가 위병소에서 나타났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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