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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펌] 환자보호자에게 반말하는 의사(레지던트) 참교육한 사연
게시물ID : humordata_1890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크로시티
추천 : 18
조회수 : 2871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21/01/09 23:18:57

제가 자주 들르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잼난 사연이 올라와서 퍼왔습니다.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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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인공관절 치환술하고 뇨가 안 나옴.
뇨나와야하는데 시간이 너무 지난지라 몇가지 검사 좀 해봐야할거 같아 레지던트 불렀더니 계속 말이 짧고 반말투.


레지던트 : 왜? 기다리면 되는데
나 : 수액들어가는데 이 시간되도 뇨가 안 나오면 왜그럴까하고 생각을 해봐야지. 머리는 수술모 쓰라고 달린게 아니야.
레지던트: (따지듯이)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데?
나 : 뇨가 만들어지는지 아에 안 만들어지는지 감별해야지 뇨가 만들어지는데 안 나오면 방광쪽 문제고 뇨가 안만들어지면 신장의 문제 아니겄냐? 방광에 뇨가 있는지 그리고 수신증 왔는지 확인하려면 초음파를 보면 될것이고 수술후 저혈량에 의해 뇨가 안 만들어지는지 보려면 CBC해보면 되지 않겄냐?
레지던트 : 혹시 어떻게 되세요?
나 :환자 보호자이자 아들.
레지던트 : 직업이?
나 : 사채업자.
레지던트: 그런데 그런거 어떻게 아세요?
나 : 돈 빌려주고 떼이면 장기로 상환하니까 장사하려면 기본적인 의학지식은 있어야지. 
레지던트 : 내과선생님 불러 오겠습니다.
나: 선생도 개원할때 돈필요하면 연락해. 원금 상환 힘들면 싱싱한 장기로만 받어.  술담배는 안하지? 

레지던트가 갑자기 내과선생 부른다고 뛰어감.

 

그담날 그 레지던트놈 친절하게 변한거 보고 서울로 올라옴. 혹시 또 싸가지 없이 환자 대하나 싶어 어머니 간호하던 아버지한테 전화했더니 살면서 그렇게 친절한 선생 첨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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