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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이 없는 게 고민
게시물ID : gomin_194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넬
추천 : 0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8/17 11:26:35
먼저 우리나라가 싫다거나, 다른 나라가 부럽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님을 밝힙니다. 
제 문제는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어떤 분이 쓰신 글에 애국가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셨어요. 
국가대표 축구팀의 패배를 보고 맘아프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전 그냥 그분들이 신기했어요. 어떻게 국가란 집단에 그리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지...

축구를 좋아하긴 하는데 국대가 월드컵에 나가든지 말든지
잘하면 나가고, 못나가면 어쩔 수 없지 하는 심정으로 지켜봅니다. 
경기장에서 애국가가 들리면 그래도 나랑 가장 가까운 분들이니 좀더 관심갖고 보는 거죠. 

아마도 국가를 어떤 인격체가 아닌, 구성원과 그 시스템으로 봐서 그런 것 같아요.  
인류 역사를 봐도, 참혹한 전쟁의 뒤에는 애국심이란 이름으로 포장한 집단이기주의가 있었어요. 
전세계를 전쟁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히틀러의 나치즘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악랄하고 잔혹한 짓을 저질렀던 일본도,
그리고 최근에 이라크와 아프간에 침략한 미국도, 
애국심이란 이름으로 구성원들의 죄의식을 없애고 똘똘 뭉쳐서 비인간적인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죠. 
그래서일까요? 전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서, 라고 자신있게 외치는 분들이 무섭습니다. 

애국심은 어디까지나 인류애의 한 부분으로, 
개인의 능력부족에 기인한 타협점으로써 존재할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요. 
자국 국민이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다른 나라에 저지르지 않는,
그리고 전체주의처럼 모든 이에게 동참을 강요하지 않는, 
그리고 방향성에 이의를 가지고 동참하지 않는 자를 매국노로 몰지 않는 그런 애국심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애국심이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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